농장에서 현지인들의 일상 체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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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프(WWOOF)는 최근 많은 젊은이들이 도전하고 있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다. 농장이 많은 호주와 뉴질랜드가 주요 대상국이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
으로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우프(WWOOF)는 ‘Willing Workers On Organic Farms’의 약자로 ‘유기농 농장에서 자발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최근에 많은 젊은이들 이 도전하고 있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일종의 팜스테이(farmstay)로 외국인 가정(농가)에 들어가 하루 평균 4~5시간 노동의 대가로 식사와 잠 자리를 제공받는 것이다. 적은 비용을 들여 현지인과 함께 생활할 수 있 는 기회를 얻고 이를 통해 생생한 어학연수와 심도 있는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우프’ 하면 호주를 떠올리는데 사실 우프는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1971 년 영국의 서섹스 지방의 한 농가가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일손을 빌리면서 부터 시작돼 현재는 전세계 60여개가 넘는 우프 회원국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도 우프 회원국 중에 하나라는 사실이다. 우프 회원국에 관한 정보는 국제우프협회 홈페이지(http://www.wwoof.org) 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우프의 가장 큰 장점은, 마을 모임이나 파티 등의 문화생활을 농장 가족
과 함께 해 기초적인 언어를 생활영어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기회와 그 나
라의 관광지만 구경하고 오는 것이 아닌 현지 문화를 더욱 근접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비자의 종류와 상관없이 관광비자만으
로도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단 미국은 워킹비자가 있어
야 가능함).
우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해당국 우프협회의 멤버십에 등록을 해야 한 다. 등록하는 방법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가능하며, 또는 해당국가의 협회 에서 발행하는 우프 책자를 구입함으로써 이루어진다.
호주의 경우 1인당 등록비용은 50호주달러이며, 일행 두 명이서 함께 등록 할 경우에는 60호주달러가 든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두 명이 함께 등록 하는 경우 낮은 수수료를 지불하지만, 두 명이서 꼭 함께 다녀야 하기 때 문에 잘 고민해서 선택해야 한다.
멤버십 등록 후 책에 나온 리스트를 보고 자신에게 맞는 농장을 찾아서 전 화로 예약하면 된다. 계절에 따라서 맡게 되는 일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 해 두는 것이 좋다. 이 모든 과정을 출국 전에 한국우프협회 (www.wwoofkorea.co.kr)를 통해서 미리 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수수료 를 부담하여야 한다.
우프의 멤버십 기간은 최대 1년이고, 한 농장에서 최소 2일 이상 머물러 야 한다. 오랜 기간 한 곳에 머물면서 그곳 가족들과 친해지는 것도 좋지 만, 한 농장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기보다는 여러 농장을 돌면서 여러 가 족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그들의 문화를 배워 오는 것이 더 의미 있을 것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