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박람회, 이것만은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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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뒹굴뒹굴, 지겨운 백수생활. 일이 하고 싶어도 나를 불러주는 곳
이 없다. 얼굴도 못 본 채 인터넷으로 원서만 넣고 떨어지기가 부지기수.
웹서핑을 하다 우연히 취업박람회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그래도 취업박람
회는 취업을 위한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최소한 인사담당자의 얼
굴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냥 어떤 곳인가, 뭐하는 곳인가를 둘러볼
목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면, 정말 취업에 뜻이 있어서 가고자 한다면 이
것만은 꼭 준비하자.
사전 준비는 필수
최근 취업박람회의 형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
다. 오프라인 박람회에 참여하기 전에 온라인을 통해 참여 기업을 확인하
는 것은 필수다. 어떤 기업들이 참여하는지 파악하고 그 중 지원하고자 하
는 기업을 몇 군데 골라서 그 기업에 대한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
다. 채용 분야는 무엇인지,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어떤 것인지 등을
파악하고 준비해 간다면 분명 준비된 인재라는 것을 각인시킬 수 있다.
기본적인 것은 갖추자
취업박람회에 가는 목적이 취업을 위해서라면 취업을 위한 기본적인 항목
들은 점검해야 한다. 직접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깔끔한 외모
와 정장은 필수다. 취업박람회에 한 번이라도 가봤다면 정장을 갖춰 입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서류 준비도 필수다. 물론 현장에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도
있고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복잡한 행사장 내에서 꼼꼼히 작성
하기란 쉽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기업을 선정했으면 그 기업에 맞게끔 필
요한 서류들을 작성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그냥 지나가다 들른 것
이 아니라 미리 준비해 왔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취업박람회를 최대한 이용하라 ①
취업에 대해 자신이 없다면 박람회를 참가해 보라. 혼자 가도 좋고 친구
랑 같이 가도 좋다. 취업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어느 정도 ‘감’을 잡
을 수 있다. 다른 구직자들을 관찰하는 것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
다.
박람회는 실전 면접의 장이다. 자신이 면접에 약하다고 생각되면 직접 가
서 부딪쳐보고 연습하라. 면접을 많이 본다고 해서 뭐라 하는 사람은 아무
도 없다. 면접에 대한 자신만의 스킬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
다. 평소 준비하기 힘든 외국어 면접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취업박람회를 최대한 이용하라 ②
취업박람회에는 기업체만 참여해서 취업만 이루어지는 곳이 아니다. 부대
시설을 잘 활용해야 한다. 요즘 모든 취업박람회는 각종 테마로 잘 꾸며
져 있다. 무료 인성적성검사,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에서부터 메이
크업, 코디, 헤어스타일 등에 대한 이미지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다. 전문
가들의 조언을 최대한 이용해 자기 자신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한다. 또
한 각종 자격증이나 인턴십, 각종 교육기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
다.
온라인 박람회는 이력서를 수시로 업데이트하라
온라인 취업박람회라면 수시로 이력서를 바꿀 필요가 있다. 박람회 기간
중 새로 참가한 기업들을 확인하고, 채용분야에 맞춰 이력서를 갱신하고
지원하는 구직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지원 회사의 특성에 맞게 이
력서를 작성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수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같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로 여러 기업에 소위 ‘뿌리는’ 행동은 금물이
다. 사소한 실수가 인사담당자에게는 성의 부족으로 느껴진다.
경력직은 전문성을 강조한다
취업박람회에는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는 만큼 인사담당자 눈에 띌 수 있
는 자기소개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경력직의 경우 전문성을 인
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다. 경력 사항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