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초대석 - 신상전 덕성여자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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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초대석 - 신상전 덕성여자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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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0.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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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특별초대석


‘나’의 브랜드 발전소 덕성여자대학교



신상전 덕성여자대학교 총장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하는 덕성여대. 뒷마당에 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넉넉하게 펼쳐져 있고 혼탁한 도심의 냄새는 그 어 디에서도 맡을 수 없다. 널찍한 교정 곳곳에 펼쳐져 있는 푸른 잔디밭은 사색과 휴식의 공간으로 제격이다. 실용적인 교육을 통해 ‘나’의 가치 를 높여주는 브랜드 발전소 덕성여대 신상전 총장을 만나본다.

“여성 파워가 커야 나라가 발전합니다. 여성의 잠재능력을 인정하고 여 성 취업을 늘려야 경제성장도 가능합니다. 여성은 강합니다. 남녀의 벽이 허물어진 지 오래이며 남성이 하는 것은 여성도 모두 할 수 있습니다. 덕 성여대생들은 자수성가형, 노력형 인재가 많아 실력과 능력이 뛰어나며 책 임감이 있고 활동적입니다. 이것은 이미 많은 기업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캠퍼스가 아름다운 대학, 실용적·실제적인 교육 커리큘럼으로 이름이 높 은 덕성여자대학교 신상전 총장. 신 총장은 덕성여대의 실사구시(實事求 是) 교육이 21세기 덕성여대의 경쟁력이라 강조한다.

덕성여대의 이러한 실용적 교육은 설립 당시부터 주장되어 왔다. 항일민족 계몽운동을 전개한 여성독립운동가이자 설립자인 차미리사 선생은 ‘여성 의 인격적 독립을 위해서는 경제적인 독립이 필수다. 1인 1기의 전문가로 만드는 실용교육을 시키자’라는 창학 이념을 역설했다. 이러한 창학 이념 은 현재까지 이어져 학생들이 사회 진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실용 적 교육 커리큘럼의 기초가 되고 있다.

이처럼 독창적인 이념과 내실 있는 교육과정으로 유명한 덕성여대는 북한 산 자락에 내려앉은 수려한 캠퍼스를 자랑한다. 북한산과 도봉산이 넉넉하 게 자리한,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쌍문동 캠퍼스에는 5,600여명의 학생과 300여명의 교직원이 7개 단과대학 36개 전공과 대학원의 22개 전공에 나뉘어 생활하고 있다.
또 서울 도심에 위치한 아름다운 고궁인 운니동 캠퍼스에는 20여년 전부 터 이미 평생교육원을 개설해 매학기 4,000여명 이상이 배움의 이상을 실 현하고 있다.

덕성여대 교육의 특색은 전공분야를 통해 전문학술의 원리를 습득하고 동 시에 교육받은 사람이 마땅히 지녀야 할 올바른 사고, 표현하는 능력, 정 확한 분석과 판단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교육과정을 연구 개발 해 전인교육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덕성여대는 이런 전공교육과 교양교육을 포함해 학부교육 전체를 이끌어가 는 교육철학으로 자유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자유교육이란 단편적인 지식만을 수동적으로 습득하는 편협하고 경직된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폭넓은 교육을 통해 자유롭게 사고하고 올바로 판단 할 수 있는 지적 능력과 높은 품격을 조화롭게 갖춘 전인적 인격체를 육성 하는 것입니다. 즉, 사고의 자유를 통한 창의적인 인재 교육을 말합니 다.”

실용적 교육 커리큘럼으로 이름 높아

덕성여대는 여성 교육을 전담하는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하고자 교육 개혁 과 내실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1996년 교육부로부터 교육 개혁실적 우수대학으로 선정됐고, 2001년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 육인적자원부 일반대학 교육과 평가결과’에서 유아교육과가 전국 1위의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어 2003년에는 중앙일보 대학평가 소규모 대학(8,000명 이하 131개 대 학) 중 3위를 기록했으며, 2004년 ‘중앙일보 전국대학평가’에서는 의학 계열을 제외한 핵심지표 종합순위 20위로 선정돼 덕성의 자부심을 한껏 끌 어올렸다.

덕성여대는 교육환경뿐만 아니라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자랑거리다. 미국 등 19개 해외 자매대학들에 매년 7~8명의 교 환학생을 1년간 유학하게 하는 ‘교환유학생제도’는 현재까지 90여명의 학생을 파견했으며, 이들이 받은 학점 역시 본교 학점으로 인정하고 있 다. 또한 해외 자매대학에서 실시하는 어학연수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추진 하고 있는데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비용을 지원하고 교양학점으로 인정 해 주고 있다.

2004년부터는 해외 자매대학 학생들을 본교에 초청해 본교 학생들과 함께 한국의 문화·예술 등을 탐방하는 ‘한국학프로그램(Experience Korean Culture)’도 시행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교환유학생제도, 어학연수뿐만 아니라 ‘해외유학장학생’ 이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재학생이나 졸업생 중 외국 에서 석·박사 과정을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유학 비용을 대여해 주는 제도 입니다. 이 제도를 활용해 학위를 받은 졸업생 중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하 는 사례도 있습니다. 덕성여대는 앞으로도 해외 우수대학들과의 자매결연 을 더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이 해외 대학생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국 제화 시대에 발맞춰 나갈 방침입니다.”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펼쳐

학생 자원의 부족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대학도 치열한 경쟁시대에 접어들 었다. 이미 지방에서는 통합되는 대학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특 성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다.

덕성여대는 이러한 시대 상황에 맞춰 교육개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취 업률 제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신 총장도 교수들에게 4년간의 강의 결실 은 취업으로 나타난다고 강조하고 있을 정도. 최근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 기준에 취업률이 가장 큰 항목으로 자리하고 있어 덕성여대의 이러한 계획 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덕성여대는 채용정보와 취업관련 뉴스 등을 신속히 제공하고 각종 프로그 램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난 극복 및 경력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일정 수준 의 취업예비생을 선발해 기업 환경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매너 교육, 기획 문서 작성, 프레젠테이션 발표에 이르기까지 직장인으로서의 적응력을 배 가시키는 ‘덕성 파워 엘리트 프로그램(DSPEP)’은 좋은 예다.

또한 기업 인사담당자와 채용상담도 하는 취업페스티벌을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취업캠프, 직장체험 프로그램, 사회진출 프로그램(인턴십) 등 다 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학년 때부터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정규수업으로 개설한 ‘취업전략 Ⅰ,Ⅱ’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

“2005학년도 우리 대학의 5가지 핵심사업 중 가장 첫 번째가 취업률 제고 입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채용시장이 매우 침체돼 있지만, 우리 덕성 인들이 보다 많이 사회에 진출해 건실한 일꾼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거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현실에 맞는 교과과 정으로 개편해 교육의 질적인 향상과 더불어 취업률 제고에 초점을 맞추 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에 따른 채용 축소, 경력 위주의 채용 등으로 채용시장이 계속 불 안한 모습이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8%대의 고공비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의 장기화도 우려되고 있다. 대학문을 나서는 취업예비 생들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 총장은 정부와 대학에서 적극 나서 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의 중장기적 인력 수급 계획이 필요한 때입니다. 사회적 수요에 연 동해 10년, 20년, 50년 후의 계획을 세워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생 각합니다.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요구를 감안한 실용적 교육을 실시해 정부 와 대학이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제1 목표에 두고 행정을 펼쳐야 할 것 입니다. 청년들은 나라 발전의 동량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업에서는 대학의 교육과정도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할 것을 요구하 고 있다. 지난 5월 경총에서 발표한 ‘대졸 신입사원 재교육 현황’을 보 면 신입사원 채용 후 실무 투입까지 1인당 재교육 비용이 6,000만원이 넘 는다고 한다. 전경련 조사에서는 재교육 기간이 2년이 소요된다고 밝혔 다. 때문에 기업들은 대학에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제시됐던 경제계의 요구를 정리해보면 오히려 근본적 인 인성교육의 부족, 기본적 사회생활에 대한 조화 및 적응력 부족 등을 꼽고 있습니다. 반도체, IT 등 일부 업종에서는 숙련 기술 인재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업종에서는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기초 학문 소양을 잘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 대학에서는 이러한 수요자의 요구를 취업유망전공 개설, 철저한 인성교육 등을 통해 적극 대 응할 방침입니다.”

‘나’의 브랜드 발전소 ‘덕성’

신상전 총장은 한국외대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독일 유학을 마친 후 1983년 부터 덕성여대에 몸담고 있다. 94년 평생교육원장, 98년 교무처장을 거쳐 지난 2001년 12월부터 총장을 맡고 있다. 오랫동안 덕성여대에 재직해 누 구보다도 덕성인을 사랑하고 덕성인의 잠재력과 실력을 믿고 있다. 기업에 서 요구하는 인재 역시 덕성인이라는 것이다.

“덕성여대의 이미지는 기업들로부터 다행히 좋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는 덕성여대 출신의 선배들이 사회에 진출해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준 덕분 이라고 생각합니다. 덕성여대생들은 노력형 인재가 많아 실력과 능력이 매 우 뛰어납니다. 자유롭게 사고하고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지적 능력과 책 임감, 활동성, 그리고 자기표현이 훌륭합니다. 저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인재들이라 자부합니다.”

덕성여대는 민주화 과정을 겪으면서 어느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민주 화 수준을 갖추고 있다. 교수, 교직원, 학생 등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 는 다양한 위원회들이 활성화돼 있다. 이를 통해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신 총장은 이러한 갈등 해소와 민주화 과정 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사결정 과정의 민주화, 제도의 민주화를 정착시킨 총장으로, 그리고 대학의 정상화를 이끌고 제2 도약을 이끈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앞 으로 비전 ‘New University 2010’을 통해 재학생의 취업률 제고와 교육 환경 개선, 그리고 대학의 수익 창출을 위한 시설확충 사업에 역량을 발휘 해 덕성여대생들이 캠퍼스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 학문을 연구하는 데 부 족함이 없도록, 그리고 세계 속의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반을 닦 겠습니다.”

‘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진정한 대학생활의 목적이다. 차별화된 실용 교육으로 누구와도 차별되는 ‘나’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덕성여자대학 교. 진정한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나’의 브랜드 발전 소, 덕성여대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월간 리크루트 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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