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고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철저한 준비 수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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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고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철저한 준비 수반돼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11.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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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필기시험 과목별 준비요령


언론고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철저한 준비 수반돼야


“언론고시”
국내 주요 방송사나 신문사를 입사하기 위해서는 매스컴 공채 시험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얼마나 공부하기 힘들고, 합격하기 어려우면 ‘언 론고시’라는 말이 붙었을까? 실제로 필자의 친구가 아는 어느 분은 “언 론고시”에 2~3번 떨어진 후 방송사 입사를 아예 포기하고, 다시 사법고시 를 준비하여 최종 합격했다고 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탁월한 실력 과 함께 운에 좌우되는 시험이 바로 “언론고시”라고 할 수 있다.

소위 ‘언론고시’라 불리는 국내 주요 언론사, 방송사의 필기시험은 생각 보다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만큼 언론고시는 정형화되지 않은 시험이고, 공부할 만한 기본 수험서가 없다. 오랫동안 시행되어 온 기존 의 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에 비해 좀 더 다양한 분야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렇듯 ‘고시’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경쟁 이 치열한 언론고시를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각 과목별 학습방법 및 관련 수험서 등을 살펴보려 한다.

★ 국어·한자

국어시험은 신문사에서는 별도의 과목으로 보기도 하고, 방송사에서는 종 합교양에 포함되어 한자와 함께 출제되기도 했다. 국어는 기본적으로 말하 기, 듣기, 쓰기, 읽기 등 모든 분야에서 출제되는데, 우선 국어문제는 크 게, 문장을 제시하고 이해의 정도를 묻는 문제, 문법적인 사항을 묻는 문 제, 그리고 문학사나 작가와 작품의 연결 등 국문학에 대한 기본 지식, 한 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은 고등학교, 대학교 국어 관련 교과서를 구 입해 국어 공부의 기본서로 삼아 공부를 시작하면 된다.

항목별 출제비중을 보면 언론사 국어시험의 경우 문학작품이 35~45%, 맞춤 법, 한자, 어휘(속담, 순우리말 등) 관련 35~45%, 그 외 10~15% 정도 된 다. 또한 2004년도에 KBS에서 처음 시작한 ‘한국어능력인증시험’을 보 면 앞으로의 국어시험에 대한 학습 방향을 알 수 있다. 한자시험의 경우 기본적으로 고사성어를 이해하고, 읽고, 직접 쓸 수도 있 어야 한다. 요즈음 세대들은 한자 교육을 많이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한자시 험에 많은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 중국의 영향력이 커 지고, 기업들도 점차 한자시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므로 지금부터 준 비하는 것이 좋다. 한자는 한자관련 기본서를 매일 일정량씩 꾸준히 공부 하면 도움이 되는데, 더욱 좋은 방법은 한자능력검정시험을 응시하는 것이 다. 특히 신문사 기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한자능력검정시험을 꼭 보아야 한다. 일부 신문사는 아예 한자능력시험 자격증 제출을 요구하거나 전형 시 우대하기 때문이다.

★ 영어 (토익, 토플, 텝스)

영어는 이제 모든 시험의 필수가 된 지 오래이다. 그러므로 미리미리 준비 하여 실제 언론사와 방송사 공채 지원 시 공인영어성적표를 제출해야 한 다. 일반적으로 방송사 계열은 공인점수 제출을 요구하고, 신문사나 광고 대행사 계열은 공인점수 제출 또는 토플 유형의 문법문제나 문장의 한영번 역, 영한번역 등의 문제가 출제된다.

참고로 영어공인시험 중 대표적인 토익은 워낙 고득점자가 많아 실제 주 요 언론사, 방송사의 합격 커트라인이 대부분 900점 이상이다(990점 만 점). 최소 지원 자격기준은 메이저급 방송사는 토익 850점 이상, 그보다 규모가 조금 작은 곳은 800점 정도, 케이블이나 소규모는 700~800점 정도 의 기준을 제시한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토익의 경우 적어도 850점 이상 은 되어야 어느 정도 순위에 들 수 있고, 안심하려면 900점 이상은 반드 시 받아 놓아야 한다.

★ 종합교양(상식시험)

상식은 일반적으로 ‘일반상식’과 ‘시사상식’으로 나뉘는데 이를 합쳐 ‘종합교양’이라고 부른다. ‘일반상식’은 말 그대로 정치, 경제, 사 회, 문화,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말하고, ‘시사상식’은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시의성이 있는 상식 들을 말한다.

상식시험은 공부해야 할 분야가 상당히 다양하고 분량이 많다. 일반적으 로 언론고시 상식시험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세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일반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상식 관련 수험서에서 30~40%, 신문이나 방송 등에서 나오는 최근 문제 (특히 시험 보기 전 6개월 전부터 최근까지)에 서 20~30%,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개인의 기본적 교 양 지식에 의지해야 하는 분야이다. 사실 요즈음에는 상식 수험서들이 잘 정리되어 나와 있고, 기출문제나 예상문제집도 좋아 언론고시 스터디를 구 성해 열심히 공부하면 대부분 어느 정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다만 평소 다방면에 얼마나 많은 잡학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적인 판가름이 난다. 즉, 단기간에 상식 서적이나 신문 스크랩을 통해 어느 정 도의 점수를 얻을 수 있지만, 고득점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고, 사물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 논술 및 작문

논술이나 작문은 매스커머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절차로 서 전체 전형 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크다. 즉, 필기전형 중 가 장 반영률이 높고, 실력 차이도 많이 나는 시험이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의 경우 영어나 종합교양, 전문상식 성적 등은 어느 정도 비슷하 지만, 논술시험의 경우는 실력차가 많이 난다. 또한 논술과 작문은 다른 시험과목에 비해 준비할 시간도 많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신문사, 방송사 공채에서 논술 및 작문 시험을 보는데, 논술시 험 문제 1~2개, 작문시험 문제 1~2개를 주고 택일해 쓰거나, 논술과 작문 을 각각 1편씩 작성하라고도 한다. 분량은 전혀 제한이 없는 경우도 있고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여유 있 게 쓸 수는 없다. 보통 주제 하나당 50분에서 90분 정도의 시간을 준다. 일반적으로, 작문과 논술 모두 1,200~1,500자(띄어쓰기 포함) 정도를 쓰 는 경우가 제일 많다. 이는 원고지 6~7매 정도 분량이므로, 큰 부담이 없 다.

[월간 리크루트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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