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력 있게 피력하려면 데이터나 수치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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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수열 씨 / LG CNS 인사팀
LG CNS의 경우 서류전형에서 어떤 특이사항이 있는지
경력사원은 경력사항이나 자격증 등이 화려하지만 신입사원은 열정이나 도
전정신을 위주로 드러내야 하니 적을 내용이 적다. 어학 공부를 많이 해
서 회화는 잘하지만 어학 점수가 없다든가 문서작성능력은 좋지만 자격증
을 취득하지 못해 기재하지 못하면 차등이 없어진다. LG CNS에서는 ‘보유
스킬’이라는 항목을 넣어 자격증이나 공인점수는 없지만 본인이 다른 지
원자와 차별화되는 내용을 최대 17개까지 쓸 수 있도록 해 가점을 부여하
고 있다.
좋지 않은 자기소개서의 유형은
간혹 자신감이 없는 지원자들이 있다. 본인이 잘하는 것은 많은데 뭘 잘하
는지 자기소개서에서 한참을 찾아봐야 하는 경우가 있다. 한 사람의 자기
소개서를 오래 볼 수 없는 만큼 보물찾기를 하지 않도록 써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요령은 무엇인가
첫째는 긍정적으로 자신감 있게 써야 한다. 아무리 청년실업대란이라 해
도 ‘나 아니면 누가 되랴’ 하는 식으로 써야 나중에 입사해서도 편하
다. 둘째는 단락화하고 포맷화해서 입사 후 업무처리를 정갈하고 정돈되
게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한다. 셋째, 본인의 장점이나 단점
을 설득력 있게 피력하려면 수치가 필요하다. 사회생활이란 입사 후에도,
또 다른 우수한 사람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을 설득시켜서 내 의
사대로 관철하는 설득의 과정이다. 설득하려면 데이터나 수치가 필요하
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적극적이어야 한다. 많은 지원자들이 입사서류를 성심성의껏 작성하고, 저
장버튼을 조심스럽게 누르고 결과를 기다린다. 그런데 서류전형에서 불합
격되면 본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기 어렵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다
가가야 한다. 예를 들어 리크루트 메일을 통해 물어보거나 전화를 할 수
도 있다. 학교 취업지원센터에서는 졸업생 들의 이력관리를 하고 있기 때
문에 선배 명단을 구해 관련 내용을 물어보면 도움이 된다. 요즘은 온라인
이 발달해 구직자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이 서로 비슷하다. 그러므
로 선배를 활용하면 정보의 질적 차이가 나타날 것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