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면접을 위한 화법 포인트
상태바
성공면접을 위한 화법 포인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12.07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VER STORY : 면접을 넘어야 고지가 보인다 - 전문가 조언


성공면접을 위한 화법 포인트


세상에 쉬운 시험은 없다. 모든 시험은 수험자에게 두려움과 스트레스의 대상이다. 그렇다고 시험을 안 보고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다. 기왕에 보 는 시험이라면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임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필자는 10년 가까이 기업과 대학에서 스피치화법 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 에 면접 때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곤 한다. 얼마 전에도 연대 화학 공학과 4년 김모군과 행정고시를 합격하여 사무관 시험을 준비하는 유모군 이 왔었는데, 두 사람 다 본인이 갔고 있는 실력보다 표현력이 훨씬 못 미 쳐 몹시 안타까웠다.

취업사이트 아이널스에 따르면 면접관이 좋아하는 유형으로는 ① 가치관 과 인생관 그리고 직업관이 뚜렷한 사람 ② 조직구성원으로서 목표달성에 협조적인 사람 ③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사람 ④ 성실하며 예의범절이 바 른 사람 ⑤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 는 사람 ⑥ 첫인상이 밝고 명랑한 사람 ⑦ 질문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 고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사람 등이라고 한다.

즉, 면접은 필기시험에 합격하여 기본적으로 입사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보 는 마지막 관문이다. 골인지점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면접에 전력투 구해야 한다.

하나은행 인력지원팀 신성철 차장은 “자신을 알리면서 지나치게 과장하거 나 너무 겸손하면 감점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팀 김 현도 차장은 “전공분야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잡다한 지식만 나열하는 것 도 감점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면접 스피치의 첫 번째 비결은, 질문의 포인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단계에서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경우가 많 다. 예를 들어 유비쿼터스의 개념을 물어 보았는데 유비쿼터스의 전망을 설명하는 식이다.

두 번째 비결은 질문의 요지를 파악했으면 답변을 잘해야 한다. 답변의 방 식은 귀납식이나 두괄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의견 주장형 질문이든 설명형 질문이든 핵심이나 결론부터 말한다. 주장 형 질문은 자기주장의 내용을 첫 문장으로 제시하고 그 주장의 근거나 이 유를 차례로 제시하면 된다.

설명형 질문은 정의나 핵심개념부터 말하고 나서 예시나 부연설명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추상적 질문에는 구체화하거나 일반화해 답변하면 훨씬 수월하다.
예를 들어 “회사란 무엇인가?”하는 추상적 질문에는 “회사도 하나의 살 아있는 생명체와 같다고 봅니다” 하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좋 다.

세 번째 비결은 알아듣기 쉽게 말하는 것이다. ‘알아듣기 쉽게’라는 말 의 의미는 말의 하드웨어적 측면에서 보면 ① 입술모양을 크게 움직일 것 ②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게 말하지 말 것 ③ 목소리가 너무 크거나 너 무 작게 하지 말 것 ④ 발음을 끝까지 정확히 할 것 ⑤ 문장을 너무 길게 끌지 말고 간단명료하게 문장을 구성할 것 등이다.

네 번째 비결은 성실과 진실로 말하는 것이다.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처 럼 최선을 다하고 진실된 사람에게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기 마련이다. 어투를 발표하듯이 하거나 군에 갓 들어온 이등병처럼 과장하면 듣기에 거 북하다. 너무 자신만만하게 튀는 것도 얄밉게 느껴진다. 좋은 화법은 자연 스런 어조에 약간의 힘과 겸손의 감정이 실릴 때 가장 듣기 좋고 진실해 보인다.

요즘 면접은 토론과 프레젠테이션이 강화되고 있다. PT의 포인트는 ① 도 입부에서 문제제기는 간단히 하라 ② 주어진 시간 내 대안을 포함한 결론 을 내라 ③ 파워포인트를 만들 때는 한 페이지에 7줄을 넘지 않게 하라 ④ 손동작은 중요한 순간에만 가볍게 하라 ⑤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발표 하라 등이다.

끝으로 취업사이트 인크루트에 따르면 면접 때 많이 나오는 질문으로는 첫 째가 자기소개· PR이 16.0%, 둘째가 직무·능력 13.1%, 셋째가 경력·경 험 7.6%, 넷째가 전공·지식 7.1%, 다섯째가 자원동기 6.8% 순이었다.

면접에도 적을 알고 나를 알면 훨씬 준비하기가 쉽다. 가장 어려운 것은 적도 모르고 나 자신도 모르는 것이다. 때문에 연습과 정보를 얻기 위해서 라도 한곳에 목숨 걸지 말고 자주 보라고 권하고 싶다. 면접관도 15~20년 전 구직자와 똑같은 자리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편안하게 봐 야 한다.

[월간 리크루트 2005-1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