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의 첫 단추, 기업의 노출된 선호 이미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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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첫 단추, 기업의 노출된 선호 이미지 분석!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12.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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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면접을 넘어야 고지가 보인다 - 전문가 조언


면접의 첫 단추
기업의 노출된 선호 이미지 분석!


외국에 가서 그 나라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나라의 TV방송을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광고를 보면 그 나라 사 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이며 그 가치를 어떻게 충족시키고 싶어하는지를 나름대로 이해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의 이미지광고 를 분석해서 공략하라.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다행스 럽게도(?) 우리나라에는 제품이 아닌 기업 자체의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기 업이미지 광고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데, 취업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열쇠는 바로 기업의 선호이미지에 대한 명 확한 분석이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필자 또한 7년 넘게 면접을 본 입장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근무했던 S사는 물론, 독립해서 서비스아카데미를 개업한 이후에 도 많은 기업들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면접을 본 경험을 토대로 ‘취업 문을 활짝 여는 비법’을 대공개한다. 예를 들어, A항공사에 스튜어디스 로 취업을 원한다면, A항공사의 모델이미지를 먼저 파악하라. 이마를 시원 하게 드러내 놓고 단정하게 묶음머리를 한 것을 보았는가 추측해 보자. 모 든 조건이 동일한 지원자 두 명 중 한 명을 선발해야 한다. 그런데 A지원 자는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낸 묶음머리를 했고, B지원자는 앞머리를 내린 단발머리를 했다면 과연, 합격자명단에는 누가 당당하게 올라가 있을까? 바로 A항공사의 이미지광고 모델과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했던 A지원자일 것이다. 왜? A항공사는 단정한 묶음머리를 선호하니까 ….

A항공사가 선호하고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헤어스타일 이미지는 광고에서 이미 노출하고 있다.
이렇게 각 기업의 노출된 선호이미지를 누가 제대로 분석해서 접근하려는 노력을 하느냐가 성패의 열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상 선택을 할 때도 예외는 아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로고 색상 과 디자인에서 면접 시 착용하면 바람직한 의상 및 태도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삼성을 지원한다면, 어떤 색상의 정장을 선택하는 것이 면접위원의 마음 을 조금이라도 더 사로잡을까? 바로 삼성의 로고 색상인 남청색이다. 아울 러 삼성의 로고는 섬세하면서도 부드럽지 않은가? 너무 자신만만한 태도보 다는 자신만의 논리를 주관 있게 주장하면서도 유연한 태도와 융화력이 겸 비된 이미지를 연출한다면 합격의 문을 더욱 활짝 열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금쪽같은 정보를 충분히 활용한다면 분명, 다른 지원자와의 경쟁에 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쇼핑호스트처럼 대중매체에 노출되지 않고, 거기 에 광고이미지까지 접하기 힘든 Z기업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학교 선배들 중에 Z기업에 취직한 선배가 있는지 발에 땀나도록(?) 다니며 조사해 보 고, 없다면, Z기업 본사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라. 이유는 짐작하듯이, 본사에서 근무하는 향후 선배들의 이미지를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적절한 이미지 모델을 정하기 위해서다.

KTX처럼 면접을 볼 때 실제 유니폼을 착용하는 곳이라면, 이력서 사진을 찍을 때 아예 KTX유니폼과 가장 흡사한 색상과 디자인, 그리고 헤어스타일 로 연출해서 찍어라.
‘이 지원자가 KTX유니폼이 과연 어울릴까?’라는 인사담당자의 고민을 깃 털처럼 가볍게 해주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기 업에서 선호하는 공통적인 이미지 또한 있기 마련이다! 바로 명쾌하고 논 리적인 커뮤니케이션 이미지다. 이에 모든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커뮤니케이션 이미지 3원칙을 알아보자.

자신감 있는 얼굴표정
굳은 얼굴표정으로 있으면 말도 굳어져 나온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얼 굴을 보라. 눈은 마음의 창이다. 의식적으로 면접위원의 눈을 보고 말하 는 습관을 들여라. 물론, 골고루 시선배분을 해야 한다. 거기에 자연스러 운 미소를 양념으로 뿌려라. 생각보다 큰 효과에 놀라게 될 것이다.

말의 속도에 주의하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발음이 나쁘다고 걱정을 한다. 그러나 사실은 발음 보다는 악센트와 말의 속도 문제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안녕하십니까? 수험번호 3번 박영실입니다!”에서 어느 부분을 쉬고, 어느 부분을 강하 고 약하게 표현할 것인지를 계획하라. 그리고 조금 더 과장되게 말하는 연 습을 하라. 그러면 실제 면접에서 지루하게 말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비언어의사소통(non-verbal communication)을 소홀히 하지 말 것
커뮤니케이션의 구성 비율은 말(텍스트)이 8%, 목소리가 37%, 비주얼이 55%를 차지한다. 따라서 자신이 말하고 있는 내용에만 치중하지 말고 비언 어의사소통을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 어 긴장할 때마다 손을 흔들지는 않는지, 입술에 침을 묻힌다거나 습관적 으로 머리를 쓸어 올리는 등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긴장할 때 취하게 되는 보디랭귀지를 자각하여 없애도록 해야 한다.
잘 닦아 놓은 능력을 바탕으로 이상 세 가지 원칙을 지켰는데도 원하는 기 업에 합격하지 못했다면, 그 기업은 포기하라. 인재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 하는 별 볼일 없는 기업일 테니까….
취업의 문은 좁아지고 많은 취업준비생들은 낙방의 쓴잔을 더 많이 마시 게 되는 요즘이다. 하지만 기억하라. IBM을 설립한 토머스 제이 왓슨의 “성공하는 비결은 실패율을 두 배로 높이는 것이다.”라는 말을 말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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