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채용시장 및 취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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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채용시장 및 취업 준비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5.12.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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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RECRUITING : 공기업 들어가기(1)


공기업 채용시장 및 취업 준비


취업난과 고용 불안이 가중되면서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급여수준이 보장되는 공기업 채용시장에 구직자들이 몰리고 있다. ‘취업재수생’ 지원 제한 등으로 대기업에 대한 응시기회가 크게 줄어들 면서 구직자들이 상대적으로 학력·나이 차별이 덜한 공기업에 관심이 쏠 리고 있는 것이다.

공기업의 인기는 공무원 선호현상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체감 정년이 30대 후반에 불과할 정도로 일반직장인들이 느끼는 신분 불안감이 심각해지면서 민간기업 직장인들이 공기업으로 재취업하려는 움직임이 활 발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학력 및 연령제 한 파괴 움직임도 이들의 ‘U턴행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공기업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원자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지원자의 상당수가 공인회계사, 세무사, 각종 고시출신자 등 고학력의 전문자격자들 이며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의 고액연봉자들조차 대거 공기업 신입사원 공채 에 입사지원서를 들이미는 실정이다.

공기업 채용시장의 확대는 2004년 6월 6일부터 시행된 ‘청년실업해소특별 법’이 시행되면서부터이다. 특별법에 따라 정원의 3%이상을 15~29세 청년 으로 채용토록 권장되면서부터 채용인원이 늘면서 공기업 열풍이 시작되었 고 작년과 올해 초에는 메이저급 공기업들이 파격적인 합동채용을 실시하 기도 했다.

지난해 1만 4,000명 규모의 인원을 뽑은 공기업들은 올해는 5,000여명이 늘어난 1만 9,000명 수준의 인원을 뽑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금까지 알아본 공기업 채용시장의 추세는 늘어난 채용규모에 비해 경쟁 률은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 은 더욱 세심한 취업전략이 필요하게 되었다.

공기업 취업 준비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부딪치는 가장 어려운 점은 ‘공기업별로 다양화 되어 있는 전형방법’이다. 각 공기업별로 서류전형, 필기과목, 면 접절차 등이 틀리고 모집시기조차 해다마 달라서 채용시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우선 지원자 본인의 관심분야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스펙과 업무성취 감, 연봉, 복리후생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자신이 도전해 볼 만한 목표 공 기업 리스트를 뽑는 것이 먼저다.
공기업과 일반기업체의 차이, 목표 공기업의 전형절차 등을 파악하는 것 은 기본이고 기업설명회, 회사화보, 홍보자료 등을 통해 해당기업의 성격 등을 파악해놔야 한다.

선후배 등 주위 지인들의 도움을 받거나 온라인 구직자 카페 등을 활용해 정보를 모으고, 가능하면 공기업 취업전문강좌를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이다. 특히 취업카페의 경우 현직자들이 제법 들어와 있으므로 나름대로 성의 있는 메일을 보낸다면 상당히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목표 공기업 리스트를 만들 때 주의사항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 는 공기업을 선정해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력파괴 이후 대부분의 공기업 서류전형에서는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이 절대적인 비중 을 차지하지만, 공기업 중에서 한국은행(60%)이나 화력발전소 계열과 같 이 학점의 비중이 높은 곳도 있으므로 4.0이상의 고학점자는 이런 공기업 들을 적극적으로 노릴 필요가 있다. 반대로 학점이나 토익 모두 자신이 없 는 구직자들은 서류전형이 형식적이거나 아예 없는 곳(예를 들어 지하철공 사 등)을 노리는 게 유리할 것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면 논술 비중이 높은 공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 고, 상식에 능하다면 상식만 시험을 보는 공기업(수도권매립지공사, 한국 환경자원공사 등)을 전략적으로 노려봄 직하다. 또 필기시험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서류와 면접만으로 보는 곳들도 있으니 이러한 곳들의 채용공 고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전공 선택도 목표 공기업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무직의 경우 경 영학이나 법학은 웬만한 공기업의 전공과목에 모두 포함되지만 행정학과 경제학은 약 80% 정도의 공기업에서만 선택과목이므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공기업에 준비한 전공과목이 있는지도 우선 체크해야 한다. 또한 한 국전력이나 한국수력원자력과 같이 전공을 통합 출제하는 곳들도 있는데 이러한 경향에 맞게(경영학 +경제학, 법+행정학 등) 전공시험을 미리 준비 한다면 필기시험에서 경쟁자들보다 좋은 점수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 즉 자신의 전공과 장점을 분석한 뒤 전략적으로 공기업 채용을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공기업마다 필기시험이 어떤 형태로 어떤 과목을 치는지를 파악해 놓는 것은 기본이다.

최근 공기업들은 과열경쟁을 줄이고 중복합격자에 의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3월에 합동 채용공고를 내고 같은 날 시험을 본다. 올해도 17개 공기 업이 합동채용을 실시했는데,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 시기 를 목표로 하고 준비해야 한다. 지원자들이 분산되기 때문에 경쟁률 면에 서 하반기에 채용이 있는 공기업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입사하기 좋 은 기회이다. 하반기에는 금융권 공기업(한국은행, 금감원,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수출보험공사 등)이 같은 시기에 시험을 치른다.

재학 중 또는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앞서 기본적으로 만들어두어야 할 자 격은 학점과 토익이다. 토익 점수는 높을수록 좋다. 예전 공기업 지원자들 은 900점이면 눈에 띄는 점수였으나 요즘은 사무직 지원자들 중 서류 합격 자들의 토익 평균 점수가 950∼960점대가 평균이므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공기업들의 이전 서류전형 토익커트라인 등에 맞춰 점수를 미리 준 비 해두어야 한다.

사무직은 토익기준 900이하일 경우, 기술직은 850 이하일 경우 토익점수 를 높이는 쪽에 우선 치중하는 게 좋고 그 이상일 경우 자신이 스스로 판 단해 상식, 전공 등의 필기시험 준비와 영어공부를 어느 정도 비율로 공부 할지 결정해서 준비해야 한다.

[월간 리크루트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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