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영 혜 - 웨딩허브

웨딩컨설팅 웨딩허브의 김영혜(27) 웨딩플래너. 누구나 한눈에 그가 행복 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예비부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행운’ 의 직업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결혼식 장소 섭외부터 신부에게 가장 어 울리는 드레스 고르는 일, 메이크업, 사진, 신혼여행지 선택까지 결혼예식 에 관한 모든 것을 담당한다.

“내 언니, 동생이 결혼을 한다고 생각하면 더 정성스럽게 고객을 대할 수 있어요. 그런 마음은 어떻게든 전달되게 되어 있습니다. 정성스러운 마 음을 바탕으로 웨딩 전반에 대한 지식을 신랑, 신부에게 전달해 주게 되 면 훌륭한 예식을 치러낼 수 있습니다.”

가족 같은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그도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여러 과 정을 거쳤다. 잘 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하던 중 사람들 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눈이 반짝거림을 알게 되었다. 관광통역사로 일 한 경험과 학부 때 공부한 상담학이 웨딩플래너가 되는 데 많은 도움이 되 었다.

“간혹 예비부부가 싸울 때가 있어요. 중간에서 상담가가 되어야 하는데 매우 난감해집니다. 까다로운 손님을 대하는 것보다 더 힘들 때가 그 때예 요.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더군다나 인생에서 가장 행복 한 순간을 맞이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매력이 있어요. 각각의 상황에 맞 는 최적의 서비스를 하게 될 때는 일의 희열을 느낍니다.”

목표로 삼은 웨딩플래너의 마스터에 대한 그녀의 생각은 특기적인 면이 다. 웨딩 전 분야에서 멀티전문가가 되어야 하지만, 그 중 한 분야에서 더 욱 특별하다면 더 전문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무엇보 다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드레스 스타일이나 여행 지 등을 끊임없이 체크한다. 또한 최근 인기 있는 숍이나 웨딩홀을 파악하 고 그에 맞는 이벤트를 준비한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2~3년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쉬운 일 은 없잖아요. 많은 신입 웨딩플래너들이 6개월 내에 포기해서 안타까울 때 가 많습니다. 트렌드를 읽는 감각과 고객에 대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노력 해야 합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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