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가 올해 채용시장 주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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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가 올해 채용시장 주도할 듯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6.03.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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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2006년 업종별 채용 전망


전기전자가 올해 채용시장 주도할 듯


그동안 채용이 부진했던 건설, 유통 등 내수 중심의 업종들이 채용을 늘 릴 것으로 보이며, 전기전자, 자동차, 정보통신 등 수출 중심 업종의 채용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 성장세를 보였던 전기전자 의 채용(-0.5%)이 소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 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채용규모 면에서는 가장 많은 인원을 뽑 을 것으로 보여, 전기전자가 올해 채용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조선·중공업·기계·철강 업종의 경기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인 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채용 증가 폭이 전 업종 중 에서 가장 컸다. 그 뒤를 이어 유통·무역도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 감 속에서 채용규모를 늘려 잡고 있다.

▲ 전기전자 :지속적 성장세를 보였던 전기전자의 채용(-0.5%)이 소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 다.
전기전자 업체 56개사 중 67.9%(38개사)가 올해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채용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한 기업은 7.1%(4개사)에 불과할 정도로 대부분 의 기업들이 채용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채용규모는 1만1,175명으로 2004년 1만1,236명에 비해 0.5%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채용 규모 면으로 보면 전체 채용규모의 30.8%에 달할 정도로 전 업종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한다.

▲ 정보통신 : IT 산업 경기의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활발 한 채용을 진행한 정보통신 채용시장도 상승세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그 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78.3%가 채용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는 점이다.
정보통신업체 46개사 중 78.3%(36개사)가 올해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채용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한 기업은 2.2%(1개사)에 불과할 정도로 대부분 의 기업들이 채용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채용미정’인 기업도 19.6%(9개 사)에 그쳤다.
채용규모는 3,645명으로 지난해 3,728명에 비해 2.2% 소폭 줄어들었다.

▲ 금융 : 지난해 활황 장세가 이어지면서 증권가를 중심으로 채용 에 적극 나섰던 금융권 업체들이 올해 채용계획을 다소 보수적으로 잡고 있어 금융권 채용시장이 다소 가라앉을 전망이다.
금융업체 63개사 중 채용을 진행할 업체는 46.0%(29개사)에 그쳤고, ‘채 용 미정’인 기업이 절반 이상(52.4%)에 달했다. 상황을 지켜보며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것.
채용규모는 1,779명으로 지난해(1,929명)에 비해 7.8%나 줄어들 것으로 보 인다. 이는 필요인력을 이미 확보함에 따라 채용여력이 그만큼 줄어들었 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용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한 52.4%의 기업들이 올해 상황에 따라 채용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채용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유통·무역 : 소비심리 회복 등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 면서 채용을 자제하던 유통·무역 업체들이 올해 채용규모를 늘려 잡고 있 다. 특히 점포 확장에 나서고 있는 할인점을 중심으로 채용이 활발하게 전 개될 전망이다.
유통·무역 33개사 중 72.7%(24개사)가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채용규모 는 1,115명으로 지난해(982명)에 비해 13.5%나 증가할 전망이다. 전 업종 에서 두 번째로 채용 증가 폭이 큰 것이다.

▲ 외식음료 : 외식음료업체들은 신규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 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점포 확장에 나서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업체들 을 중심으로 채용이 활발할 전망이다. 외식음료 29개사 중 하반기 채용을 진행할 기업은 65.5%(19개사)나 된다. 채용규모는 6,790명으로 전년 동기(6,415명)에 비해 5.8% 늘었다.
외식업체들이 불황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점포를 내며 꾸준히 채용을 진행 할 것으로 보여 외식업체 주도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식업체 들과는 달리 식음료 업체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된다.

▲ 건설 : 민간 건설물량이 주는 대신 공공발주가 많아져 전체적으 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경기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건설 채용시장은 비교적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체 42개사 중 52.4%(22개사)가 올해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며, 채용 규모도 2,142명이다. 이는 지난해(1,919 명)에 비해 11.6% 늘어난 것이 다. 이는 전 업종에서 세 번째로 채용 증가 폭이 크다.

▲ 제약 : 제약업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제약 업체 채용시 장은 지난해 수준을 다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체 33개사 중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54.5%(18개사)로 10개 사 중 6개사가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규모는 1,147명으로 지 난해(1,190명)보다 3.6%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제약업체들이 영업직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 어 제약 영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은 이들 업체들의 채용계획을 눈여겨 볼 만하다.

▲ 석유화학 :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는 데다 내수도 증가세로 돌아 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세계 석유화학 산업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로 인해 석유화학 업체들이 신규 채용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업체 33개사 중 채용을 진행할 기업은 21.2%(7개사)에 불과했으 며,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이 66.7%(22개사)에 달했다. 10개사 중 7 개사가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 추후 상황에 따라 채용을 진행하겠다 는 것.
채용규모는 1,202명으로 지난해(1,126명)보다 6.7% 늘어날 것으로 보인 다.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66.7%(22개사)가 채용계획을 구체화할 경우 채용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조선·중공업·기계·철강 : 조선·중공업·기계·철강업종의 경기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이들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공업·기계·철강 46개사 중 41.3%(19개사)가 채용을 진행할 계획 이다. 채용규모도 지난해보다 16.7%나 많은 1,752명을 뽑을 것으로 보인 다. 전 업종에서 채용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채용계획 미정인 업체들도 39.1%(18개사)나 돼 이들 기업들이 채용계획을 구체화할 경우 채용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자동차 : 내수 경기 회복이 기대되지만 세계 자동차 기업간 경 쟁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생산 공장 해외이전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채용 시장의 일자리 증가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자동차 업체 10개사 중 7개사가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로,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 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업체 24개사 중 33.3%(8개사)만이 채용계획을 세웠으며 나머지 66.7%(16개사)가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다. 채용규모도 1,858명으 로 지난해(1,959명)보다 5.2% 감소한 것이다.
백단위 이상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자동차 업종의 특성을 감안하면 채 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66.7%의 기업의 채용규모에 따라 향후 자동차 업종 의 채용감소세는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인터뷰 - 삼성석유화학 인사팀 박진현 과장


“기간산업 특성상 채용인원 변동 크지 않아”


국내 석유산업은 국가경제의 발전과 함께 대폭적인 성장을 거듭, 2004년 한국은 원유도입 세계 4위, 석유정제능력 세계 5위, 석유소비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국내 정유업계의 석유생산량은 일일 242만 9,000배 럴, 일일 소비량은 206만 1,000배럴로 생산과 소비 모두 증가추세에 있으 며, 국내 소비보다 해외수출을 늘려 고부가가치를 올리면서 국내 석유산업 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좁은 취업문으로 인해 석유화학업종의 취업경쟁도 크 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석유화학기업이 고연 봉 기업이라고 인식되면서 입사희망자수가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삼성석유화학의 경우 2005년 상·하반기 3급 채용을 2회 실시했으며, 핵심 인력을 포함한 경력채용은 수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이직률이 낮아 대규 모 채용을 하진 않으나 매년 채용을 지속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변수중의 하나가 유가 다. 유가가 올해도 배럴당 50달러를 상회하고 환율의 원화강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여건은 다소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중국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자급률을 높이고 수입 확대보다 자체 생산의 비율을 높임에 따라 품 질경쟁력, 기술경쟁력 등을 높여야 할 것이다.

2006년에는 경기회복의 기대감과 함께 전반적인 채용규모가 늘어 구직자들 의 일자리 찾기가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석유화학업종은 기간 산업의 특성상 단기간에 채용인원의 변동이 일어나지 않으며, 특히 기술경 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우수인력 위주의 채용을 선호하는 기업도 늘고 있 다.

이 분야의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라면 기업별 채용방식이 다양하게 차별화 됨에 따라 채용시장의 주된 윤곽을 숙지해야 한다. 전공시험을 강화하는 기업, 심층면접 도입 등 기업별 채용방식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석유화학은 전통적인 장치산업이므로 이공계 학생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전 공지식이 요구된다. 그에 더하여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국내기업들을 고려 할 때 어학실력을 쌓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본인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야만 한다.

취업, 특히 글로벌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어학실력을 키우고, 학점 등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사회초 년병의 취업지원자로서 젊은 열정과 패기, 창의성 같은 보이지 않는 요인 도 중요하다. 무한경쟁의 시대에 경쟁력 있는 자신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면 밝은 미래는 약속으로 다가올 것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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