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창조적인 마음과 마케팅적인 머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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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규 선 비사트 호주지사 카피라이터
대학시절 컴퓨터를 전공하던 중 언론 쪽에 흥미를 느껴 언론학을 복수전
공 했다. 컴퓨터 테크니컬 라이터, 광고 디자인 등 여러 가지 일을 했지
만 과감하게 접고 자신의 꿈으로 매진했다. 현재 브로셔부터 대형광고까
지 제작하는 광고회사에서 광고에 사용되는 모든 카피(광고문구) 작성을
맡고 있다.
“상품의 특징을 가장 잘 잡아내야 하겠죠? 다들 노하우가 있겠지만, 저 는 디자인팀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그 특징을 잡아내곤 합니다. 전문가를 통해 제가 보지 못하는 또 다른 면을 보는 거죠.”
카피 작성은 자신이 생각한 느낌을 함축, 정해진 크기 안에 표현해야 하 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 마감시간은 다가오는데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 이 나지 않을 때 정말 초조하고 힘이 든다고. 하지만 짧은 문구에 상품에 대한 느낌과 품질 등의 정보를 모두 담다보면 새로운 상품 하나를 창조해 낸 듯하다. 제작된 문구가 사람들을 자극하고 그로 인한 관심을 봤을 때 의 짜릿함은 이루 표현할 수 없다.
“신문이나 잡지 같은 종이매체에서부터 영상매체, 온라인광고까지 모두 가능한 종합 스튜디오를 가지는 게 제 꿈입니다. 다방면의 많은 지인들과 꾸준히 교류해 새로운 것을 많이 접하며, 대학원에 진학해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사물에 대한 새로운 느낌과 자극을 위해 짬짬 이 출사를 다니는 것은 물론 글로벌한 카피를 만들기 위해 국가별 특징이 있는 카피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카피는 창조적인 마음과 마케팅적인 머리로 만든다’라는 말을 인 용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과 마케팅에 대한 이해라고 말했다. 소비자 와 광고주의 마음을 끌어당길 만한 가치 있는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 평소 광고와 관련한 서적을 많이 접하기를 권했다. 또한 어휘력이 풍부해질 수 있도록 여러 장르의 글을 써보면서 자신의 단점을 수정해 나가라고 조언했 다.
[월간 리크루트 2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