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위치하지 않은 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가 개교 14년 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여러 면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매년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2005년 교육부의 전국 대학 취업 률 발표 결과 B그룹(졸업생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 중 1위를 차지하 면서 전국적으로 취업명문대학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 다.

그 중심에는 설립자이자 총장인 김희수 박사의 ‘학생중심대학 육성’이라 는 교육철학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학생은 고객’이라는 마인드 를 가지고 학생들이 조그만 불편함도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시 로 학교를 순회하며, 현장에서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전해 듣고 바로 고쳐 나가는 현장경영을 제일 중요시 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수에게는 학생이 입학했으면 취업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무한책임정신을 강조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항상 ‘남들은 다하는데 왜 나만 못 하는 가’라며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은 없다’고 자신감 을 부여하고 있다.

‘학생중심대학’을 위한 노력

건양대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의 연구 풍토와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연구 동아리를 활성화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올 2학기 현재 131개의 연구동 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이는 건양대만의 차별화된 대학문화를 정착시키고 각 학과별로 특성에 맞는 연구동아리를 운영하여 특성화된 학과로 발전, 궁극적으로 취업률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연구동아리는 학술 관련 103개, 자격증 과정 42개, 공모전 참가 4 개, 친목 4개 등에 총 133명의 지도교수가 배정되어 있으며, 재학생 7,000 여명 중 3,000여명이 소속되어 있어 학생의 거의 반 정도가 연구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건양대는 이러한 연구동아리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5,000여만원을 지원하 고 있다. 연구동아리를 통해 지도교수와 학생들 간에 더욱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고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함께 밤을 새워가기도 하며 자연스 럽게 면학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건양대는 ‘학생중심대학’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학생복지 향상에도 많 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00여명의 외지 학생을 수용할 4개동의 기숙사와 교외 아파트, 기숙사까지 갖추고 있으며, 대전을 비롯한 인근지역에 대한 무료 통학버스 운행으로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전국 대학 중 최초로 비만 및 금연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큰 편이다. 요즘 웰빙과 건강이 중요시 되어 대학시절부터 철 저한 자기관리를 위해 2003년부터 장학제도를 신설했다.

비만클리닉 장학금은 BMI 수치가 25 이상인 학생이 신청할 수 있는데 6개 월 동안 자신의 체중의 10%를 감량하고 6개월간 유지한 학생에게 100만원 을, 금연장학금은 흡연학생이 1년간 금연에 성공하면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비만클리닉 13명, 금연 52명이 이미 장학금을 받 았으며, 현재도 비만 55명, 금연 82명이 장학금에 도전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인내심도 기르고 졸업 후 취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또 여러 가지 기준을 정해놓고 대학생활 중 자신이 노력한 만큼 누적되는 포인트 장학제도인 H4C 장학제도도 특이하다. 예를 들어 토익(800점), HSK (8급이상), JPT(1급이상)를 취득했을 때는 50포인트이며, IT 자격증도 내 용에 따라 15포인트가 적립된다. 1포인트당 1만원으로 매년 약 6억원이 H4C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있다.

이밖에 학과에서도 일정한 토익점수와 ITQ 관련 자격증 취득을 졸업요건으 로 정해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졸업할 수 없다.

지역대학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

건양대는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가는 대학으로 건양대의 발전이 곧 논산 과 대전 등 충남 서남부권의 발전이라는 마인드로 지역대학의 역할과 책임 을 다해 나가고 있다.

각종 연극, 음악회 등을 개최해 문화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또 지 역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결해주기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지역민들을 대 상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평생교육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 다.

특히 논산은 육해공군 본부, 제2훈련소 등이 위치한 군사적 요충지로 건양 대는 군학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군인들의 인적자원 개발 교육과 군 가족 들의 평생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계룡시에도 평생교육원을 개원하여 다양하고 재미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건양대학교병원은 2001년 개원하여 교수가 365일 직 접 진료하는 환자중심병원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의료문 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심장내과 외 30개 진료과목과 안질환센터, 복강 경수술전문센터 등 20개 특수진료과목을 운영해 지역민을 위한 폭넓은 의 료봉사활동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전국 의료기관 평가결과, 건양대병원 은 전국 78개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평가에서 개원 5년 만에 대전충청권 병원 중 1위를 차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병원 바로 옆 최첨단시설을 갖춘 보건의료학관이 올 12월 완공될 예정이 며, 내년 3월부터는 의학, 간호, 작업치료, 임상병리, 안경광학과 등 보건 의료계열 학과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대전캠퍼스의 개교와 함께 전국적 인 명문대를 향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올해 방사선학과와 치 위생학과 등 2개 학과가 신설되어 명실공히 보건의료계열 학과의 특성화 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취업교육 실시

취업명문 건양대에는 취업명소가 한 곳 있다. 전국대학 최초 취업 컨설팅 전용건물인 ‘취업매직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취업매직센터에서는 과학 적이고 합리적인 진로적성검사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저학년부터 취업교육 을 실시, 자신의 진로결정을 확고히 하고 취업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목적 으로 건립됐다.

4층으로 이뤄진 취업집체 교육을 위한 매직하우스와 모의면접실, 모의분석 실, 워킹실, 컴퓨터실, 어학실 등 최첨단 멀티미디어실로 구성되어 미래사 회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취업매직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취업매직프로그램은 베이직(basic), 업그 레이드(upgrade), 인텐시브(intencive) 코스로 구분된다. 또한 각 코스는 전공과정과 공통과정으로 나누며, 각 과정을 30시간 이상 이수하고 현장실 습 4주를 이수하면 각 코스별 벨트를 수여한다. 베이직 과정은 기본실무능 력 배양을, 업그레이드 과정은 현장실무능력 배양을, 인텐시브 과정은 전 문능력 배양을 하는 과정으로 각각의 과정을 이수하면 블루벨트, 레드벨 트, 블랙벨트를 수여하고 모두 장학금에 반영된다.

취업매직프로그램은 2004년도에 89개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약 3,500여명 이 수강하였으며, 올해는 전공 48개 과정에 1,700여명, 공통 25개 과정에 1,100여명이 수강하여 총 73개 과정에 약 2,800여명이 수강하였으며, 앞으 로도 겨울방학까지 약 20여개 과정이 더 개설되어 약 4,000여명이 수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취업매직 프로그램은 급변하는 사회의 트렌드에 맞는 최신 감각의 사회 요 구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됨으로써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취업교육 을 위하여 노력 중이다. 올해부터는 자격증 과정을 신설, ITQ과정과 매직 토익 과정을 개설·운영 중에 있다. ITQ과정은 1학기에 705명, 2학기에 약 500여명이 수강해 약 1,200여명이 이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직토익 은 1학기 820명, 2학기 약 460여명이 수강해 약 1,300여명이 과정을 이수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취업매직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의실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자신이 원하는 직종의 회사에 파견되어 실무를 체험함으로써 취업 전 직무능력 습 득으로 경력 같은 신입 개발·육성을 위한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전 년도에는 약 108개 업체와 협약하여 약 200여명이 현장경험을 쌓았으며, 올해는 76개 업체에 약 160여명이 참가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