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전공

㉠ 사무직
법학, 경제학, 경영학, 행정학, 회계학 중에서 택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 다.
법학과 경영학은 거의 모든 공기업 사무직 전공시험에 포함되며 경제학, 행정학은 약 80% 정도의 공기업에서 전공과목으로 포함되어 있다. 회계 학, 사회학, 통계학 등은 소수의 공기업에만 포함된다. 또 근로복지공단 과 같이 산업재해보상보험법령·고용보험법령·근로자복지기본법령 및 임 금채권보장법령과 같이 특별한 과목이 전공으로 있는 공기업도 있다.

법학, 경제학은 전공자들이 흔히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비전공자들의 경 우에는 경영학과 행정학을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은 과반수가 경 영학을 택하고 있다.

경영학은 범위가 넓기 때문에 폭넓게 출제되나 난이도가 그리 높지는 않으 며 행정학은 상대적으로 범위는 좁으나 난이도 높은 문제가 많이 출제된 다. 경영학에서 골치 아픈 것은 재무·회계분야이다. 요즘은 대부분의 공 기업에서 재무·회계분야의 문제가 4분의 1가량 출제되는 게 일반적이므 로 이 부분도 확실히 대비해야 한다.
특히 금융관련 공기업은 개론을 넘어 각론 수준의 문제, 복잡한 계산문제 등이 출제됨을 유의해야 한다. 행정학에서는 행정고시 기출문제 수준의 문 제도 자주 출제되는 편이다.

법학은 민법, 헌법분야가 공통적으로 가장 출제빈도가 높고 각 공기업별 로 집중 출제되는 범위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토공, 주공 등은 행정법 에서, 코트라 등은 국제법이나 상법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소송법 등에 서 상대적으로 많은 문제가 출제된다.
또 한국전력과 한수원과 같은 공기업은 경영, 경제, 행정, 정치, 법학 분 야에서 개론식의 문제가 혼합 출제되는 전공상식이 출제된다.

각 해당 전공시험 수준보다는 쉽게 출제되므로 이런 공기업을 목표로 할 경우 경영학+경제학, 법학+행정학을 함께 대비해야 한다.

㉡ 기술직
해당 전공과목을 전반적으로 출제하되, 7급 공무원 시험 수준보다는 다소 쉽게, 기사시험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기술직은 기사자격증 을 필요로 하는 곳이 대부분이므로 어느 정도 지식이 쌓인 상태에서 전공 시험을 준비하게 된다.

유의해야 할 것은 각 공기업별로 기사시험에서 잘 출제되지 않는 문제들 도 골고루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학 4년 전공공부를 범위로 해서 대 비해 두는 것이 좋다. 기사시험 문제집과 7, 9급 기출문제 등을 대상으로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각 분야별로 빠짐없이 공부해야 한다.

④ 논술
최근 논술을 시험과목으로 하는 공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다. 논술은 1,000 자(A4 2장) 내외, 60분 동안 2문제 중 1문제를 선택해 작성하는 형태가 가 장 보편적이다. 주로 해당 공기업 관련 시사 논술((예) 한국관광적자의 해 결방안), 일반교양논술(디지털 문화에 대한 세대간의 격차에 대한 대응방 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시사 논술(여성의 지위향상, 21세기의 국제질 서) 등의 영역으로 나누어 출제된다.

공사마다 논술 출제 유형이 다르므로 최근 기출 문제를 참고하여 지속적으 로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논술을 쓰려면 우선 신문 사설의 스크랩 을 통해 꾸준히 감을 익히고 교양, 경제, 철학, 논리학, 문학서적 등을 틈 나는 대로 읽는다. 신문 사설을 읽을 때에는 여러 가지 신문 사설을 접하 여 같은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이미 나와 있는 논설문들을 제목만 보고 자기가 써 본 다음 원래의 글과 비교·분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논술에 왕도는 없으나 다독 과 다작은 필수요소다.

논술관련 자료를 모으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면 이슈투데이나 시사토론방, KDI 국내언론동향 등에 접속해 관련 내용에 대 해 숙지하고 나름대로 논거를 정리해 놓는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지원 회사에 관한 정보도 꾸준히 모아두어야 한다. 채용 전 과정에서 필요한 경 우가 많은데 특히 논술을 쓸 때 도움이 된다.

시중 서점에 있는 각 회사 홍보자료나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직접방문 등 을 통해 자료를 구하고 기사 검색을 통해 언론에 나왔던 회사 동향도 함 께 파악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3. 효과적인 필기시험 대비법

필기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자신에 맞게 세운다

공기업 입사에서 영어성적이나 기술직의 기사자격증은 서류전형을 위해 기 본적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영어성적이 사무직은 토익성적 기준으로 900 이하일 경우, 기술직은 850 이하일 경우에는 토익점수를 높이는 데 우선 치중하고 그 이상일 경우는 자신이 스스로 판단해 상식, 전공 등의 필기시험 준비와 영어 공부를 어 느 정도 비율로 공부할지 결정해 준비해야 한다.

영어성적은 높을수록 유리하므로 고득점자라도 토익시험에 매달 응시해 조 금이라도 높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공인어학성적은 토익 이외에 도 CBT, 텝스 등도 있다. 토익성적에 비해 다른 시험에서 상대적으로 높 은 점수를 얻는 경우도 있으므로 한 차례 정도는 다른 시험에 응시해 보 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어성적이 일정 수준이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영어성적을 높이기 위해 매 달 시험에 응시해 본다.
또한 서류전형이 없는 공기업이나 영어시험을 별도로 치는 공기업 등을 목 표로 하는 수험생은 나름대로 자신에게 맞는 수험계획을 세워야 한다.

필기시험을 위한 전공 선택과 수험교재선택은 신중하게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일반상식, 전공 등을 공부할 때 어떤 분야를 어 떤 방식으로 공부하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기본적인 교재 선 택이 매우 중요하며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상식이나 전공시험 교재는 카페나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얻어 서 가장 많이 보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가장 적으며 대형 서점을 가서 관련 교재를 모두 둘러본 후 자신이 공부하기 수월하고 정리 가 잘 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교재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상식은 되도록이면 시중의 종합교양서를 통해 경쟁력 있는 실력을 갖추 고 학습스타일에 따라 가벼운 분량의 기본서와 문제집으로 실력을 다진 다.

중요한 것은 지치지 않고 얼마나 노력할 수 있느냐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사회과학분야, 특히 법, 경영, 경제, 금융 분야와 컴퓨터, 인터넷 분야는 개론 수준으로 출제되므로 이에 맞는 교재를 추가로 구입해 공부하면 경쟁 력을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 전공자는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면 되지만 비전공자의 경우 에는 전공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사무직에서 비전공자는 전공 선택을 하 기 전에 경영, 행정, 경제 등을 전반적으로 공부하면서 자신에게 맞는다 고 생각되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차피 사회과학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는 상식시험에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출문제, 문제집 등을 활용하고 학원, 동영상, 스터디 등을 통해 학습효과를 높여라.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면 다양하고 많은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 다.
어차피 대부분의 시험이 객관식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각 시험범위 내에서 많은 문제들을 풀어봐야 하며 특히 필기시험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상황 에서는 새로운 교재를 사서 공부하기보다는 기존의 내용을 포인트별로 정 리하고 푼 문제들을 하나하나 검토하면서 시사와 관련된 내용 등을 추가 로 많이 봐두는 것이 좋다.

또 시중에 있는 학원, 인터넷의 동영상강의를 스타일별로 잘 활용해야 한 다. 자율학습에 익숙하거나 꾸준히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은 동영상강의 를 활용하는 게 유리하고, 학원을 다니는 것처럼 정해진 시간에 꾸준한 노 력이 필요한 스타일은 오프라인 학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 또는 온라인을 통해 스터디 그룹을 구성하 면 큰 도움이 된다. 잘 활용할 경우 스터디 구성원들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에서 자극을 받을 수 있으며 적극적인 목표 설정으로 가장 효과적인 학습효과도 거둘 수 있다.

단, 스터디를 효율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경험자가 없으면 제대로 운영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해야 한다.

[월간 리크루트 2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