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A 행동패턴은 심장병의 위험신호
상태바
타입A 행동패턴은 심장병의 위험신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6.03.28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OB&RECRUITING: 자기분석과 취업


타입A 행동패턴은 심장병의 위험신호


여러 가지 자기분석 테스트 중에서

무슨 일이든지 빠르게 처리하는 스피드 시대를 사는 유능한 비즈니스맨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배어버린 병적인 행동패턴으로서, 요즘 특히 주목되고 있는 것이 ‘타입A 행동패턴’이라고 불린다.

이것은 미국의 의학자 프리드만과 로젠만이 제창한 개념으로 그들은 샌프 란시스코의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심장발작을 일으키기 전에 볼 수 있는 행동 특징에 대하여 조사했다. 그 결과 70%의 사람이 과도한 경쟁과 마감 날짜에 맞추는 것에 몰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반대로 일반적으로 심 장병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지방분의 과잉섭취, 과도한 흡연, 운 동부족 등을 든 사람은 5%에 지나지 않았다.

이 조사결과에 따라 시간에 대한 절박감과 과도한 경쟁심을 중심으로 한 행동패턴을 ‘타입A 행동패턴’이라고 이름 붙이고 경고하게 되었다.

이같이 타입A 행동패턴은 되도록 단시간에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완수하려 고 온갖 노력을 다하는 사람이 갖는 행동패턴이다.

반대로 시간적 절박감 없는 한가한 행동패턴을 ‘타입B 행동패턴’이라 한 다. 이와 관련하여 샌프란시스코의 정치인 2,500명을 조사했을 때 50~60% 가 전형적인 타입A 행동패턴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여기에서 프리드만은 타입A 행동패턴과 심장병과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검 토했다.
그 결과 예를 들어 회계사들의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를 1월부터 6월까지 반년에 걸쳐 추적 조사했을 때 납세기간이 가까워지고 바빠져 시간에 대 한 강박감이 강해지면 혈청콜레스테롤수치가 상승하고, 한가한 시기가 되 어 시간적 절박감이 없어지면 혈청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타입A 행동패턴이 몸에 밴 남성들과 타입B 행동패턴이 몸에 밴 남성들 의 혈청콜레스테롤 수치를 비교한 결과 전자가 높고 타입B의 사람은 기름 기 많은 식사를 하고 있어도 혈청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 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3,500인 이상의 건강한 남성에게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행동패턴 도 조사하여 10년 후에 그 중에서 심장병에 걸린 사람을 추출하는 식의 방 법으로, 타입A 행동패턴에서 장래의 심장병을 예언할 수 있는지의 검증도 행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10년 후에는 250인 이상이 심장병에 걸려 있었다. 10년 전의 여러 검사 중, 가장 확실한 위험신호는 영양데이터도, 운동데이터도 아닌 타입A 행동패턴의 존재였다.
타입A라고 판단된 사람이 병에 걸릴 확률 은 B타입에 비하여 3배나 높았다.

타입 A 행동 패턴을 체크한다

프리드만과 로젠만에 따르면, 타입A 행동패턴의 중심에 있는 것은 시간적 강박감과 과도의 경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미국만 큼 경쟁이 심하지 않아 주로 시간적인 절박감이 중심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시간적 강박감이란 것은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주관적으로 만들어낸 것이고 객관 적 상황에 의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 증거로 비슷한 직무에 있어도 타입B 행동패턴의 사람은 시간적 강박감 과는 관계없이 여유롭게 지낼 수 있다. 타입B행동패턴을 몸에 익힌 사람 은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실행에 즈음하여도 결코 무리를 하지 않는 다. 그 여유로운 모습은 타입A 행동패턴에 젖은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정 도이다.

결국 해야 할 일에 쫓겨 지내는 패턴은 실은 본인이 자진해서 그렇게 하 고 있는 것이다. 물론 본인은 일부러 자기 자신을 곤경에 빠뜨린다고 의 식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결과는 같다.

타입A 행동패턴은 본인에게 큰 스트레스를 가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커다란 긍정적 가치가 있다. 타입B행동패턴을 몸에 익힌 사람에게만 맡긴다면 처 리할 일의 양은 큰 폭으로 줄어버릴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이 사회의 많 은 일은 마감에 맞추지 못할 것이 뻔하다.
일반적으로 타입A가 좋지 않다고 단언할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 타입A 행동패턴의 전형적인 특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되도록 많은 것을 끝까지 해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또 되도록 많은 것에 참가하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당히 비현실적인 계획표를 만든다. 원 래 불가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특히 마 감을 서두르는 일이 아니라도 여유롭게 진행한다면 마치 시간의 낭비라고 말할 것처럼 스스로 엄격하게 마감을 설정하고 서둘러 일단락 지으려 한 다. 필사적으로 하나의 일을 끝내고, 설령 마감 전에 끝났다고 해도 그만 큼 여유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예정하고 있었던 일을 앞당겨 마감 하려고 계속 서두른다.

원래 무리한 계획을 세워 거의 불가능한 마감으로 예정표를 채우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서둘러도 시간적인 강박감에서 해방되는 것이 아니다.

체크리스트에서 해당되는 항목이 많은 만큼 당신은 타입A라는 의미이다.

타입 A 행동패턴의 체크리스트

□ 일에 열중하면 기분전환이 안된다.
□ 지나치게 몰두하는 성질로 무엇이든지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 리지 않는다.
□ 되도록 짧은 기간에 되도록 많은 계획을 만들고 실행하려 한다.
□ 무엇이든지 가능한 한 재빠르게 완성시키는 것을 중시한다.
□ 늘 심리적으로 긴장한 상태이다.
□ 전혀 아무 일도 안 하는 시간이나 날들이 계속되면 죄악감 같은 것을 느낀다.
□ 휴가를 얻어도 회사 일들이 문득문득 생각나 마음이 편하지 않다.
□ 발언 중에는 끊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쉼 없이 계속 말한다.
□ 다른 사람의 말을 길게 듣고 있지 못한다.
□ 요점 없는 말투로 이야기하는 사람, 같은 말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짜증 이 난다.
□ 회의를 시작해 모든 일의 진행속도에 초조함을 느낀다.
□ 언제나 성급하게 움직인다.
□ 특별히 서두를 이유가 없는 때에도 늘 서둘러 걷는다.

[월간 리크루트 2005-1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