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겨울 남성 코트 유행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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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겨울 남성 코트 유행 경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6.03.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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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패션 - 겨울 남성 코트 유행 경향


길이 짧은 ‘체스터필드 코트’ 유행 예감


올 겨울에는 예년에 비해 다소 길이가 짧은 코트가 유행할 전망이다.
여러 남성복 브랜드에서 최근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거나
허벅지 정도까지만 내려오는 길이의 코트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 다.


이번 시즌 코트는 전반적으로 길이가 짧아진 것이 특징이며, 이와 함께 스 트라이프 등 원단에 패턴이 들어간 제품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재킷과 마찬가지로 코트에서도 어깨 패드 등 각종 부자재를 간 소화해 가볍고 착용감을 좋게 한 제품들이 늘었으며, 트렌치 코트에 주로 쓰이던 어깨 견장이나 허리 벨트 등의 디테일이 일반 울 소재 코트에도 선 보였다.
한편, 실루엣이 강조되고 있는 수트와 마찬가지로 코트에서도 허리 라인 을 강조하고 소매 등의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 슬림한 실루엣을 살린 제품 이 등장했다.

■ 소재

울 소재를 중심으로 부드러운 느낌의 캐시미어와 페루산 산양의 털로 만 든 알파카와 비큐나 등 고급 소재도 사용되고 있다. 또, 브리티시풍의 영 향으로 헤링본 소재의 사용이 늘었고, 이번 시즌 트렌드 소재인 벨벳과 코 듀로이 등으로 이루어진 코트도 디올, 랄프로렌 등 일부 해외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한편, 기존에는 기모 가공(원단 표면에 빗질과 같은 가공을 통해 보풀을 일어나게 하는 가공)을 해서 볼륨감을 주고 보온성을 좋게 한 원단이 많 이 사용되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기모 가공 없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다 소 얇은 원단을 사용해 무게가 가벼워진 제품이 늘었다.

■ 패턴 및 컬러

흔히 무지라고 불리는 심플한 솔리드 패턴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은은 한 스트라이프 패턴 코트도 늘었다. 또한, 남성복의 전반적인 유행 화두 인 ‘브리티시풍’의 영향으로 표면에 청어가시 모양의 패턴이 있는 헤링 본 소재와 자잘한 점무늬가 들어간 홈스펀 소재 등의 패턴물도 증가했 다.
코트는 한번 사면 몇 년을 두고 오래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난하고 깊은 컬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울 소재 코트의 경우 네이비와 그레이 컬러, 트렌치코트는 베이지 컬러가 보편적이다. 또, 최근에는 깊이 있는 느낌의 다크 브라운이나 카멜 컬러의 사용도 눈에 띈다.

■ 스타일

보통 ‘체스터필드’라 불리는 무릎길이의 코트는 원래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정통 스타일에서 많이 선보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길이가 허벅지 중 간이나 엉덩이를 살짝 덮는 정도의 짧은 길이로 변형되어 좀 더 현대적이 고 트렌디한 감각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또, 허리 부분의 벨트나 어깨 견장, 메탈릭 단추 등 디테일한 부분의 변화 가 트렌치코트뿐 아니라 일반 울 소재 코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벨트가 부착된 ‘벨티드 코트(Belted Coat)’는 벨트를 매거나 뒤로 묶거 나 하는 등의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버 튼 라인이 하나인 싱글 코트뿐 아니라 라인이 두개인 더블 브레스티드 코 트도 어깨 견장이나 메탈릭 버튼 등 밀리터리 요소를 더한 피 코트(Pea Coat) 형태로 많이 선보이고 있다.

■ 연출법

체스터필드 코트는 수트와 매치하는 것이 원칙이나, 하프 코트 등 다소 캐 주얼한 느낌의 코트는 터틀넥과 데님 바지, 코듀로이 바지 등 캐주얼 웨어 와 함께 매치해도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수트와 코트를 모두 짙은 컬러로 매치하면 전체적으로 어두워 보일 수 있 으므로 색감이 있는 머플러나 타이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단, 지나치게 화려한 컬러는 피해야 한다.

■ 코트 선택 요령

1. 사이즈를 고를 때는 가슴둘레보다 코트의 길이를 보고 선택해야 한 다.
: 일반적으로 정장과 매치할 때에는 무릎을 살짝 덮을 정도의 길이가 적당 하다. 길이가 짧은 하프 코트의 경우에는 수트 위에 입었을 때 수트를 살 짝 덮는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 키가 큰 사람의 경우에는 무릎 아래로 약간 내려오는 길이도 무방하다.
2. 주름이 잡히지 않아야 한다.
: 맨 윗 단추를 채웠을 때 코트 앞쪽이나 등쪽에 주름이 잡힌다면 자신에 게 작은 사이즈이다. 단추를 채웠을 때 앞뒤에 주름이 잡히지 않고 라인 이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제대로 맞는 사이즈다.
3. 코트를 입어볼 때는 수트나 재킷을 입은 상태에서
: 코트는 어디까지나 ‘겉옷’의 개념이므로 안에 수트나 재킷을 입은 상 태에서 입어야 몸에 잘 맞는 코트를 고를 수 있다.
4. 벤트(트임)의 위치도 중요하다.
: 코트의 벤트가 너무 높은 곳까지 트여 있으면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 옷 이 젖혀져 보기에 그리 좋지 않다. 벤트의 높이는 엉덩이 아래쪽까지가 적 당하다.
5. 소매의 길이에 신경쓰자.
: 안에 입은 수트나 재킷의 소매가 코트 밖으로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것 도 상식. 코트 소매는 손목 아래로 약 1.5㎝ 정도 내려오는 것이 좋다.

[월간 리크루트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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