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쓰리엠

한국쓰리엠은 1977년 9월, 미국의 3M사와 두산그룹의 합작으로 창립됐다. 사내 운영 시스템의 안정화와 우수한 직원, 건실한 재무구조 등의 결과로 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고속 성장해 현재는 성공적인 외국기업으로 자리 잡은 후 96년에는 두산그룹의 지분(40%)을 미국 3M사가 전액 인수하여 100% 3M 투자회사가 된 후 현재에 이른다.

한국쓰리엠은 9,000여 가지의 다양한 제품을 산업용 시장에서부터 의료, 안전, 전자, 자동차 제조, 건설, 전력 및 통신시장, 오피스 시장 그리고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3M의 특징은 다양한 산업에서 비즈니스 를 한다는 것이다. 3M 제품의 30% 정도만이 일반소비자가 알 수 있는 소비 재 제품이며 그 외 70%가 산업용 제품이다. 우리가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 가 사용하고 있는 많은 제품들, 즉 텔레비전, 컴퓨터, 핸드폰, 자동차 등 에 다수의 3M 제품이 사용되고 있어 우리 생활 곳곳에 3M이 함께 존재한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3M이 창립 초기부터 만들고 지켜온 모토는 바로 혁신이다. 3M 혁신의 정의 는 창조와 구분된다. 아주 새로운 사업이나 제품의 탄생과 같은 창조적인 의미뿐 아니라 기존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거나 새로운 시장 상 황을 도출하는 제품 그리고 기존 제품이나 시장에서 점진적인 발전을 통 해 이루어지는 제품이나 산업도 혁신인 것이다. 예를 들어, 여러 가지 핵 심 기술들이 결합, 융합되어 시장에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 또는 포스트 모지를 다양한 모양과 색상으로 만들어 내는 것도 3M 혁신에 해당한다.

혁신은 다른 기업과 큰 차별점이 되는 동시에 3M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동력이 되었다. 사원들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를 발휘해 고객의 필요와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회사는 이를 위 한 최대의 자유와 여건을 제공했다. 사원들의 실수도 신제품 개발과정에 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로 여기고 실수에 대한 책임을 묻기보다 개인이 발전적인 연구 개발을 계속할 수 있도록 관리해왔다.

한국쓰리엠의 성장은 한국경제를 선도하는 산업군과 맥을 같이 하고 있 다. 한국이 세계적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이나(컴퓨터 모니터, 노트북, LCD/PDP TV등) 전자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그에 따라 사업이 성장하는 추 세이므로 한국쓰리엠도 이 산업에 제공하는 제품 및 솔루션 등에서 상대적 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이 산업에 제공되는 대표적인 제품은 TFT-LCD의 화면 밝기를 향상시켜주 는 필름, 접착성질에 특수 기능을 부가해 부품 조립에 사용되는 다양한 산 업용 테이프, 최종 전자제품의 품질을 높여주는 전자부품 등이다.

특히, 2003년에는 한국 산업에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 과 관련한 신제품 개발 및 신속한 기술의 상업화를 위해 수원에 아시아 디 스플레이 기술센터(ADTC)를 설립했다. 이는 디스플레이 사업 성장을 가속 화하고 국내뿐 아니라 일본 및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국가의 디스플 레이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한국쓰리엠의 중장 기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대대적인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고객층으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높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문제 해결 방법을 강구, 제시해왔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쓰리엠은 고객의 문제에 대해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방법을 사용했다. 제품의 액면가보다 그 제품을 사용했을 때 고객에게 어떤 문제 해결 방안을 주고 그것으로 인해 고객이 장기적으로 얻게 되는 효율성과 경제성을 설명하여 제품이 줄 수 있는 부가가치를 고객에게 팔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편익을 창조하고 혁신적인 해결안을 제 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고객의 요구를 알고 더 나아가 잠재해 있거나 미 래에 발생할 요구까지 파악하는 것을 사업의 중심에 두고 있다.

■ 한국쓰리엠 인재상

혁신으로 가득 찬 창의적인 인재 선호한국쓰리엠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모 험정신을 가지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일하며, 정직과 신뢰를 기본으로 고객지향적 사고를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산업재 제품을 많이 취급하 기 때문에 마케팅과 영업담당으로 이공계 전공자들을 선호하므로 이공계 전공자들에게 취업의 기회가 많은 회사라 할 수 있다.

주로 수시채용을 하고 있으며 채용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원 하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위해 해당 직무와 관련된 경험 등을 통 해서 미리 준비해온 사람이 입사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한국쓰리엠은 인 재들의 능력을 계발하고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제도와 함께 성과 중심 의 경력 개발 시스템들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직무가치와 성과에 따른 보 상제도(급여 및 승진)로 능력 있는 사원들이 좀더 빨리 발전할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종업원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의욕적인 업 무 수행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쓰리엠은 매우 젊은 기업이다. 사원들은 주어진 한정된 여건에서만 회 사 성장을 기대하지 않고 모험정신을 가지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업무 방 법과 시스템을 개발해 가면서 꾸준히 개인의 계발과 회사의 발전을 주도 해 가고 있다.

[월간 리크루트 2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