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IBM

IBM, 세계 최대 서비스 및 컨설팅 회사라는 말이 전혀 빛바래지 않은 세계 적인 기업이다. 전 세계 164개국에 32만명의 직원을 두고 70만 주주가 존 재하며 25개 공장이 있고 4만여 경영동반자사가 함께 일을 하고 있다. 한 국IBM은 1967년 설립된 이후 한국의 선두기업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 다.

IBM의 경쟁력은 서비스, 컨설팅, 서버/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및 테크놀로지 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서버 및 세부 기술 개발에 근저를 두면서도 서 비스 및 컨설팅 그리고 소프트웨어에 무게를 싣고 중장기 사업 성장 동력 으로 소프트웨어 사업을 꾸준히 키워왔다. 특히 최근 IBM은 서비스와 컨설 팅 및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서비스와 컨설팅 부분에 대한 투자(PwCC 인수 등)는 고객과 업계의 구매 패턴 변화와 일맥 상통한다. 과거와는 달리, 고객들이 IT와 경영프로세스를 일치시키는 등 경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또한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IBM 사업 전략의 핵심이다. 대표적 인 사례로 IBM BCS(Business Consulting Services)를 들 수 있다. 최근에 IBM이 중국 레노보사에 PC 사업부문을 매각하면서 동시에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도 좋은 예이다. 즉 서버, 스토리지(저장장치), 프린터, 서비스 및 컨설팅, 소프트웨어, 기술 영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좀 더 집중하겠 다는 의지이다.

현재 IBM이 강조하는 것은 ‘혁신의 파트너’이다. IBM이 보는 혁신은 ‘발명과 통찰력이 교차할 때 일어나는 새로운 가치’이다. 혁신이란 기존 의 것과는 다른 통찰력이나 창의력, 도전 정신 등을 필요로 한다. IBM이 이야기하는 온 디맨드 비즈니스는 기업 측면에서 기업 경영, 컴퓨팅 방식 의 혁신을 일컫는다. 혁신을 위해서 개인은 소프트웨어적 경쟁력, 창의적 역량, 글로벌 역량 등을 갖춰야 하며, 사회나 제도 측면에서는 새로운 글 로벌 환경에 맞는 지원 체제를 갖춰나가야 한다. IBM은 연구개발 및 경영 혁신 비용으로 연간 5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어 회 사, 기술, 인력의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고 있다.

최근 IBM은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기업 이념이라 할 수 있는 3대 ‘IBM Values’를 제정했다. 그 중 하나가 “우리 회사와 세상을 위한 혁신: Innovation that matters for our company and for the world”이다. 한국 IBM 역시 크게 3가지 분야,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가치는 무엇이며, 또 내 부적으로는 직원과 회사 스스로를 위한 혁신은 무엇이며, 그리고 사회와 세상을 위한 우리의 혁신적인 가치는 무엇인지 등 3대 가치에 경영과 사업 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IBM은 고객이 직면한 비즈니스 이슈를 IT와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함으로써 온 디맨드 비즈니 스로 스스로를 혁신하려는 고객들에게 진정한 ‘가치 파트너’(Value Partner)로서 굳건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 인터뷰 - 한국IBM 인사부 이혜진 차장

IBM이 원하는 인재상은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리더로 성장하여 급변하는 환 경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이끌어 나갈 인재이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발굴하기 위해 경력 사원을 위주로 수시모집하며 신 입 사원들도 반드시 일정 정도 채용하고 있다. 신입 사원의 채용 비율은 전체 채용 인원의 50% 이상을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개 공개 채용은 다음해 1월 1일 입사를 목표로 하반기에 시행하며 대부분의 신입 인력은 공채를 통해 충원된다. 경력사원의 경우 특별한 경력이나 학력보다 는 해당 업무에 필요한 스킬과 경력이 맞는지가 더 중요하다.

채용과정은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 및 신체검사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서류전형 시에는 채용하고자 하는 업무에 따라 선별기준이 달라진다. 필기 시험은 IBM 미국 본사에서 개발한 전산적성검사이다. 영어는 별도의 필기 시험 없이 영어면접을 통하여 평가된다. 면접은 보통 개별면접, 집단면 접, 영어면접으로 이루어지며, 부서에 따라 임원면접이 추가될 수도 있 다.

선발 과정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당사와 업계에 대한 기본적인 사전조사를 하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의 내용은 물론이고 해당 산업분야 의 최근 동향을 공부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면접의 경우, 정확한 문 법구사가 중요하며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완전한 문장(Full Sentence)으 로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선발된 신규채용자는 일정기간(6개월 이상)의 신입사원 교육을 거쳐 개개인의 특성에 가장 잘 맞고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부서에 배치된다.

[월간 리크루트 2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