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 웃음경영연구소 양내윤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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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 웃음경영연구소 양내윤 소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6.06.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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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화제의 인물 - 웃음경영연구소 양 내윤 소장


순도 100% 웃음 에너지, 가득 채워드립니다



나중에 들은 말이지만 많이 웃는 사람은 얼굴의 근육이 발달되어 웃을 때 면 입이 크게 벌어지며 송곳니까지 살짝 보이기 때문에 웃는 모습만으로 누가 얼마나 웃고 사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양내윤 소장은 잠들기 직전까지 웃는 사람일 것이다. 어색한 자리를 웃음 한 번으로 시원하게 풀어나가는 그의 웃음은 한 잔의 청량음료 같은 느낌 이었다.

양내윤 소장은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웃음(Fun)경영 전문 강사이 다. 딱딱하고 수직적인 경영방법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일하기 쉬운 조직문 화를 만들기 위한 경영방법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계속 늘어나 고 있는 지금 양내윤 소장의 하루는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일이 늘어나 는 만큼 어려움도, 즐거움도, 지식도, 사람도 늘어만 간다.

“웃음 경영에 관한 강의라곤 해도 막상 청강하는 사람들은 딱딱하게 굳어 있기 마련이죠. 웃음경영은 소프트한 웃음과 하드한 경영이 합쳐진 개념이 기 때문에 처음에 분위기를 어떻게 끌어가느냐에 강의의 성패가 달려있습 니다. 웃음은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오픈 마인드의 역할을 합니다. 처음에 는 웃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던지면서 청강자들의 마음을 열고 그 다음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노하우라면 노하우겠죠.”

재미있으면 특별해진다

올해로 경력 6년차가 되는 양내윤 소장이지만 사회에 첫 발을 뗀 것은 지 금과는 전혀 다른 토목기사였다고 한다. 대학에서 토목과를 전공하고 대기 업 H사에서 건설현장의 중간 관리 매니저로 약 4년간 근무했던 그는 당시 에도 이미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일적인 측면에서 전설적인 성과를 냈다거나 하는 건 아닙니 다. 다만 재미있으면 특별해진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죠.”

‘재미있으면 특별해진다’는 생활 속에 숨겨진 특별한 법칙. 현장에서 중 간 관리직을 맡으며 위로는 실무임원진과 아래로는 건설현장 인부들의 조 정자 역할을 했던 양내윤 소장은 특유의 유머 넘치는 대화와 행동으로 현 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 작업효율성을 높이고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그 후로 다른 현장으 로 옮길 때면 윗사람들이 너도나도 양내윤 소장을 데려가고 싶다고 청했다 고 한다. 웃음의 효과를 피부로 체험한 양내윤 소장은 회사를 그만둔 후 웃음에 대한 강의를 펼치기 위해 문화센터에서부터 대기업까지 직접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2000년 6월, 드디어 첫 강의를 펼친 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입소문이 지금의 바쁘게 돌아가는 웃음경영연구소를 만들어낸 것이 다.

양내윤 소장의 설명에 따르면 조직문화란 그 회사의 분위기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조직문화가 딱딱하고 형식이나 절차를 중시 여기면 분위기도 그만큼 수직적이고 형식적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양내윤 소장을 강사로 초빙하여 강의를 듣고자 하는 기업들은 모두 ‘웃는 회사’ 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것은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것 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이야기해주는 예라 할 수 있다.

면접? 웃음으로 해결하라!

삼성경제연구소가 ‘세리 CEO(www.sericeo.org)’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 를 실시한 결과 ‘유머가 풍부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싶다’는 항 목에 설문참여자 631명 중 50.9%가 ‘그렇다’, 26.5%가 ‘매우 그렇다’ 고 답했다고 한다. 실력 면에서 비슷한 사람들끼리 경쟁하는 면접이 대부 분이기 때문에 양내윤 소장 역시 웃음으로 점수를 따야 한다고 말한다.

“면접을 볼 때 긴장되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렇지만 웃어야 합니다. 방법 을 한 가지 알려드릴까요?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에 움직임으로 자기 자신 을 부드럽게 만드는 거예요. 예를 들어 달리기를 하거나 PT체조를 한다거 나 하면 일단 몸을 움직였기 때문에 몸이 먼저 열리고, 그 후에 마음이 자 연스럽게 열릴 수 있습니다.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서라도 자신만의 긴장 을 푸는 법을 개발해 내야 해요. 그리고 면접장에 웃으며 들어갔을 때, 자 리에 앉아서도 계속 미소를 머금을 수 있을 때 면접관이 ‘자네는 무엇이 그렇게 좋기에 계속 웃고 있나?’라고 묻는다면 이미 그 면접장에서 그 사 람은 특별한 사람이 된 겁니다.”

그러나 아무리 이론으로 방법을 알아도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그 이유에 대해 양내윤 소장은 구직자에게 “당신이 가고 싶은 기 업에 넣어주겠다. 가고 싶은 기업이 어디냐?”고 물었을 때 1초 만에 답 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적다고 이야기했다. 마음속에 완벽하고 정교하게 정해진 목표가 없이 그저 ‘되면 어디든지’라는 생각은 취업에 절대로 도 움이 될 수 없다. 진심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을 때 사람은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 바로 이 에너지가 마음에서 우러 나는 웃음을 만드는 원천이다. 먼저 자신이 가고 싶은 기업이 어디인지를 고민하고 결정한 뒤에 자신이 기울일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실천하는 것 이야말로 취업의 지름길이라는 것이 양내윤 소장의 말이다. 궁극적인 목표 를 위해 발산하는 웃음 에너지는 몇 잔의 쓰디쓴 고배를 마시면서도 어째 서 취업이 되지 않는지에 대해 고뇌하는 이 시대의 구직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당신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웃음 에너지를 발견해 주는 사람, 양내윤 소장 은 한번 스쳐지나가듯 만나는 것으로도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비타민 같은 존재이다. 바로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다른 누군가에게 웃음으로 다가선다 면 그 역시 새로운 생활의 비타민이 아닐까.

[월간 리크루트 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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