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관리 케이스-목표를 분명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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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 케이스-목표를 분명히 하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6.06.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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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RECRUITING: 경력관리 케이스


목표를 분명히 하라


야심 차게 세웠던 나의 새해 목표가 잘 실행되고 있는지, 아니면 작심삼일 이라는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지,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점검해 보 자.

한 해의 계획을 연초에 세우듯이 전직을 준비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전직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자신이 삶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 지, 이것이 너무나 막연하다면 앞으로 5년 이내에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 엇이며, 10년 이내에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아 야 한다.

이 질문에 대해 해답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생각을 종이 위에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는 것이다. 마구 적어놓은 그 글들을 바라보면서 자 신에 대해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면 비로소 그러한 생각들이 구체적으로 정리되기 시작한다.

배가 목적지를 향해 항해하려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나침반이고 또 하나는 나의 위치 정보이다. 나침반이 없으면 나아갈 수 없 고, 현재의 나의 위치를 모르고서는 방향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네 인생에서도 역시 2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인생의 목표이고, 다른 하 나는 나에 대한 정보이다. 전직준비 기간 동안 목표를 세우지 못하고 끊임 없이 갈팡질팡하는 전직 희망자와 변화의 초기에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 해 목표 설정을 한 후 전직활동을 하는 자 간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아래 이야기는 전직지원프로그램 기간 동안 자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장 기, 단기 목표를 설정한 후 세부 실천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했던 재취업 성공자의 사례이다.

경쟁력 있는 인간 ‘나’ 되기

국내 냉동공조 기업에서 퇴직한 40대 중반의 Y부장은 지금까지 한 회사에 서 별 다른 변화가 없이 살아왔지만, 퇴직을 한 이후부터 자신의 인생이 나 직업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감을 했다. 이것은 자신이 좋든 싫든 자신의 삶에서 변화의 주체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는 40대 중반의 명예퇴직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고자 다 음과 같은 결심을 하게 되었다.

먼저 자신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 제는 직장인으로서의 내가 아닌, 인간 아무개로서의 경쟁력을 키워야만 했 다. 성취욕이 강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스타일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그 도 자신을 지탱해 줄 수 있는 목표가 절실했다. 그 동안에는 직장 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가정 하에 수립된 목표였기 때문에 전면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이 목표를 정하기 위해서 자신의 정확한 현재 모습, 자신이 원하는 상황, 변화를 이루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원들, 추구하는 변화가 주변의 소중한 사람, 즉 가족에게 미칠 영향 등을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 를 만들어 보고 동종 업계 모임이나 개인적인 인맥을 통해 관련분야 사람 들을 만나 정보 수집도 했다.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관련 제조업체로의 재취업을, 장기적으로는 5년 후 쯤 경력을 활용하여 중국 내 제조업체 운영을 목표로 정했다.

준비된 구직자의 모습 갖춰

이렇게 목표를 설정하고 나니 마음이 조급해졌다. 주위의 가족이나 지인들 은 그동안 수고 많았으니 몇 달 푹 쉬라는 위로의 말을 건넸지만 Y부장은 그럴 여유가 없었다. 전직준비기간을 3개월로 설정하고 그 기간 동안 자신 이 꼭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정리해 나갔다.

이렇게 목표설정에 대한 세부 실행 계획을 Self MBO로 세우고 난 후 실천 에 옮겼다. 5년 후 중국 제조업체를 관리, 운영하기 위해 일단 중국어 공 부를 다시 시작했고, 전직지원 컨설팅 업체의 정보와 상담을 최대한 활용 했으며, 1주일에 3명 이상 관련 분야 지인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책을 통해 서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정보를 많이 알게 되었다. 또한, 나태해지려는 자신을 관리하기 위해 매일 운동을 하고 1주에 1권 이상 독서를 하면서 준 비된 구직자의 모습을 갖추어 나갔다.

이러한 그의 열정과 노력은 결국 자신이 목표로 했던 취업기간 3개월이 끝 날 즈음 경기도의 한 제조업체 공장장으로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40대 중반, 누구도 취업을 장담할 수 없는 우리의 취업환경 속에서 Y 부장 은 구체적인 목표와 철저한 준비로 자신의 첫번째 목표였던 제조업체에 당 당히 취업한 것이다. 이제 그는 5년 후 자신의 목표를 매일매일 되새기며 오늘도 중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했던 얘기가 문득 떠오 른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잖아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 그걸 목표로 삼았어요.”

[월간 리크루트 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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