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은 소자본 창업시장의 포화상태를 대변하는 한 해였다. 내수 침체 와 고유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원가상승의 짐을 짊어진 채, 생존을 위한 가격인하 정책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정부도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건국 이래 처음으로 자영업자를 위한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의 5.31영세자영업대책이 마련되 기도 했을 만큼 어려웠던 한 해였다. 여러 경제연구소들은 2006년 경제 성 장률을 4.5~5.0% 선으로 전망하면서 내수회복과 수출호조로 지난해보다는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경제성장은 생산을 위한 투자나 고용창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으 며,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한 청년실업자 증 가, 가처분소득 감소로 인한 맞벌이부부 증가, 가계부채의 증가로 인한 소 비력 감소, 저출산과 인구고령화로 인한 경쟁력 감소, 소득 1만5,000달러 시대의 소비수준 상승 등은 자영업시장을 어둡게 전망한다.

물론 창업시장 역시 모두 어려운 것은 아니다. 기업화된 대형업소들은 호 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영세업자들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이른바 자 영업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도 어려운 창업시장 환경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갈 곳 없는 청년실업 자, 경쟁력을 상실한 자영업자, 구조조정으로 인한 명예퇴직자, 여성창업 희망자들은 취업의 길이 막혀 별다른 대안 없이 창업시장에 몰려들 것으 로 보인다.

2006년 창업전략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첫째, 소비자 중심의 업그레이드 창업 즉, 인테리 어 등의 점포분위기 개발을 시도하고, 창업비용은 권리금 절충에서 영업실 적을 반영하여 최대한 절감하도록 한다.
둘째, 대형할인점이나 백화점, 대형업소의 경쟁을 피하고 틈새시장을 개발 한다. 입지적인 틈새는 물론이고, 업종틈새 즉, 상품구성이나 진열 등을 통한 소형전문점 창업을 지향한다.
셋째, 대박업종을 찾기보다는 평생직업창출 개념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한 다.

창업 성공 포인트는?

창업 후 성공 포인트는 주 5일제를 고려해 주중과 주말 영업 전략의 차별 화를 시도하고, 고객니즈를 해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 수립, 인맥네트워크를 활용, 홈페이지 개설, 기존 고객의 관리, 효율적인 직원 관리, 유통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의 노력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점포창업이 아닌 인터넷 창업이나 무점포창업 등의 서비스업종은 생활지원 서비스업종 대여, 대행업 등의 경우 업종이 자리매김하여 개인의 능력에 따라 손익분기점까지 도달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므로 승부근성을 가지고 꾸준하게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영업력에 최대한 노력 을 기울여야 한다.

올해 유망 비즈니스 10

유망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모든 예비창업자에게 성공의 지름길이 되거나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어가는 것 은 무엇보다 창업자의 자질과 유망업종으로 만들어 가는 창업자의 노력이 다.
전반적인 소비 트렌드는 빈부격차 심화에 따른 중저가 주도의 가격파괴아 이템과 중고가 주도의 프리미엄 소비로 구분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다. 업종별로 볼 때 외식업은 소비자 욕구를 반영하는 합리적인 소비, 건강메 뉴와 신세대분위기를 제공하는 외식업, 고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마 케팅 중심의 아이템, 사업의 형태는 마케팅이 중시되는 만큼 독자적인 창 업보다는 프랜차이즈 가맹창업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종은 맞벌이 부부들을 지원하기 위한 생활지원 업종, 저출산 고소 비에 따른 차별화된 아동관련 교육업종과 함께 늘어나는 창업인구를 감안 한 사업관련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관련 판매업종은 편의점, 의류관련업종 등의 포화상태, 대형할인점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고전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가계소비지출의 생필품관련 업종의 저가할인점, 유기농산물전문점 등 웰빙 식품 관련업종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월간 리크루트 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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