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새내기, 멘토를 잡아라!-멘토 찾기가 힘들다고..
상태바
대학 새내기, 멘토를 잡아라!-멘토 찾기가 힘들다고..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6.07.28 0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VER STORY : 대학 새내기, 멘토를 잡아라!


멘토 찾기가 힘들다고?
먼 곳에서 찾지 마!


나도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

얼마 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대학원장 박성주)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를 주제로 재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의 15%가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삼성 이건희 회장을 멘토로 삼고 싶다 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회장에게서 세계 시장을 개척해 나가 는 리더십과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 인재를 발굴하는 능력을 배우고 싶다는 잠재 멘티들의 야심과 열정이 엿보이는 결과였다.

멘토링, 반드시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유행과 변화에 민감한 사람 이라면 이미 들어보았을 단어이다.
선배 멘토가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하여 후배 멘티를 이끌어주는 멘토링 은 은사와 제자 관계, 선배와 후배 관계뿐 아니라 요사이에는 사회 각 계 층의 사람들에 의해 의식적으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각광받고 있는 것은 취업을 위한 멘토링으로, 각 대학과 단체 등에 서 이미 취업에 성공한 취업선배와 취업 준비생을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취업 멘토링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우수한 인재 를 준비단계를 거쳐 확보할 수 있고 취업 준비생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하 고 싶은 일이나 가고 싶은 기업에 대하여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는 장점이 있다. 멘토를 구하기 위한 멘티들의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가까이에서 멘토를 찾을 것

멘토링이 많은 관심 속에 점차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 람들이 부담스러워하거나 낯설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멘토링 자체를 너 무 거창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인데, 실제로 멘토링은 그렇게 어려운 개념 이 아니다. 멘토와 멘티의 관계는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인간관계 를 기반으로 한다.

대학 새내기들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멘토는 바로 학교 선배이다. 학 과 선배나 동아리 선배를 비롯하여 더욱 넓게는 수업 중에 만나게 되는 모 든 선배들이 멘토가 될 수 있다.

한 대학의 멘토링 프로그램 담당자는 “취업을 위한 멘토링이 4학년과 3학 년을 위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비해서 새내기를 비롯한 저학년 의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학교생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를 배우기 위해 멘토링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거창하게 멘토, 멘티 의 이름을 달지 않더라도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배운다면 그 자체가 멘토 링이다. 멘토를 삼은 선배에게 배우는 것이 반드시 막연하거나 무겁고, 의 미 있는 것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대학 도서관을 사용하는 방법, 부담 없 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인기강의 등을 배울 수 있다면 이미 멘토와 멘 티의 관계는 시작된 것이다.

앞날에 대한 기대로 벅찬 가슴을 안고 대학에 들어왔다면 알찬 대학생활 을 보내기 위해 멘토를 찾아보자. 멘토를 찾기 위해서는 멘티들의 적극성 이 필요하다. OT나 MT 등의 활동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것이 많은 사 람들을 만나고 배우기에 좋다.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야의 동아리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찾아가는 태도 역시 필수이다. 실제로 학기 초의 많은 동아리에서는 관심이 있거나 선배의 소개로 찾아온 신입생이 동아리 모임에 한두 번 정도 참석한 후에 적성에 맞지 않거나 관심사가 다르다는 이유로 그만두는 경우가 빈번하 다. 그러나 동아리는 자발적 성격의 자유로운 단체이므로 그만둘 경우에 도 큰 해는 없다. 동아리에 대해 알기도 전에 지레 겁먹고 시도도 하지 않 는다면 해는 없지만 득도 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

위의 경우에서 얻을 수 있는 멘토, 멘티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지만 만약 이러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자신에게 어울리는 멘토를 구 할 수 없다면 여러 가지 멘토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자.

멘토링의 가치가 알려지며 많은 대학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 다. 숙명여대는 2003년 처음으로 멘토프로그램을 설립하고 현재는 교수가 멘토로서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 멘토링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멘토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서울대가 실시하는 ‘캠퍼스 멘토링 프로그 램’은 재학생 멘토 1명당 5명의 신입생 멘티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 다. 멘토 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발빠르게 프로그램을 도 입하는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각 대학의 프로그램이 천차만별이기 때문 에 새내기들은 자신의 모교에 관심을 가지고 어떠한 프로그램이 어떤 식으 로 진행되고 있는지 잘 알아봐야 한다.




탐방기 - 이화여자대학교 멘토 프로그램


여성인재의 보고 이화여자대학교는 다양한 멘토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 다. 수업을 연계한 멘토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WISE 거점센터의 이공계 분 야의 여성들을 연결시켜 주는 멘토링, 그리고 온라인을 통한 선후배 자매 맺기 프로그램 등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 ‘선후배 자매 맺기’는 졸업생과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 루어지는 온라인 멘토링 서비스이다. 업종별, 관심사별로 클럽을 만들어 클럽 내의 회원들끼리 서로 멘토와 멘티가 될 수 있게끔 지원한다. 또한 학보사와 연계해 매주 1회 졸업생 중에서 ‘금주의 멘토’를 발굴해 먼저 사이트에 멘토에 대한 소개를 한 후 멘티와 연결해 주는 멘토 제도도 함 께 운영하고 있다.

멘토와 멘티가 스스로 클럽을 개설하고 운영되기 때문에 자유롭고 자발적 인 ‘선후배 자매 맺기’는 대학생들의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 는 척도가 된다. 다양한 클럽 중에서도 유난히 인기 있는 클럽은 주로 은 행 등 금융 분야나 방송 계통의 언론 분야, 항공사 분야 등이다. 1, 2학년 의 경우에는 동아리나 학과 활동 등에 대한 궁금증을 묻는 멘티들이 많은 편이다.

이화여자대학교의 멘토 프로그램 관계자는 “최근 멘토 제도에 대한 관심 이 높지만 실제로 멘토를 찾아 무언가를 실행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주위 를 둘러보면 학교 자체에서 시행되고 있는 프로그램 이외에도 학과 내에 서 자체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으며, 학교를 벗어나 많은 기업이나 단체들 역시 다양한 멘토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부지런한 사람이 행운도 더욱더 많이 잡는 것이 바로 멘토 제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월간 리크루트 2006-0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