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초대석 - 이상철 광운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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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초대석 - 이상철 광운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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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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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 특별 초대석


“동북아 최고의 IT대학으로 육성”



이상철 광운대학교 총장


“광운대는 기본적으로 IT가 강한 대학입니다. 저는 강한 부문을 더욱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그리고 IT관련 학과가 아닌 분야, 즉 경상계열, 인 문사회계열도 IT와 접목해 대학의 모든 분야를 차별화해 동북아 최고의 IT 대학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전자공학의 메카’ 광운대학교의 이상철 총장(58). 그는 국내 최고의 IT 전문가답게 광운대를 IT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시켜 ‘IT에 강한 글로 벌 대학’으로 재탄생키시고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우수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국내 최초로 ‘전자공학과’를 설립, 국내 전자공학의 효시를 이룬 광운대 는 1934년 조선무선강습소란 이름으로 그 문을 열었다. 이후 62년 국내 최 초의 전자통신기술 전문대학인 동국전자공과대학을 거쳐, 64년 광운대로 개명하고, 87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하였다. 또한, 국내 ‘전자공학의 메 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전자정보통신분야에 집중 투자해 2000년에는 기존의 공과대학에서 IT분야만을 분리해 전자정보공과대학을 신설하는 등 국내 최고의 IT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운대의 이러한 노력은 대학교육협의회 전기전 자정보통신분야 평가 2회 연속(1992년, 2000년) 최우수대학 선정, 산업자 원부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서울지역센터 선정, 3차원 영상디스플레이 센터와 광네트워크 및 시스템연구실의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NRC)로 지정, 전파연구센터(RFIC)와 음성정보처리기술연구센터(SITRC), 차세대 3D 디스플레이센터(3DRC)의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연구센터(ITRC) 지원사업 선정, 정보통신부 전파교육기반 강화사업 대상학교 선정, IT학과 교과과 정 개편지원사업대상 대학교 선정 등 IT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명성을 확인 해 주었다.

‘IT is Kwangwoon’

광운대는 또 지난해 한발 앞서가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 을 선포했다. ‘광운 비전 2014’가 바로 그것. ‘광운 비전 2014’는 오 는 2014년까지 광운대가 ‘동북아 10대 IT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프로 젝트를 담고 있다. 국내 IT분야 선두 대학에서 이제 동북아 최강의 IT 대 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비전 달성을 위해 광운대는 우선 행정부문에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 고, 교육부문에서는 창의적인 전문인을 적극 양성하며, 연구부문에서는 실 천 지향적 결과물 생산 등 영역별 성취목표를 세웠다.

“‘광운 비전 2014’는 독자적이고 차별적인 교육을 통한 특성화, IT 지 식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화, 세계중심이 되는 교육·연구·행정 구현을 통 한 세계화를 토대로 삼고 있습니다. 아울러 ‘IT는 광운’, ‘IT is Kwangwoon’을 캐치프레이즈로 10년동안 추진할 40대 과제 ‘1040 프로젝 트’를 개발,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입니다.”

‘1040 프로젝트’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밀착형 책임지도제다. 이는 모집단 위 광역화와 전공이수학점 하향 조정 등으로 인한 학생지도의 어려움을 극 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1학생 1담임교수제도, 학부생을 교수연구실에 상주케 하는 학부생 연구실제도, 저학년-고학년 후견인제도 등 다양한 방 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전문역량 인증제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미 광운대는 외국어와 관련 한 영어인증제, 국제화전문요원, 공학인증제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화·정보화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이 공계 전공자의 ‘경제-경영인증제’, 인문계 전공자의 ‘IT인증제’ 등 각 종 인증제를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외국인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고 외국대학과 자매결연을 추진하 는 ‘국제교류센터’를 설치해 대학의 글로벌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준비된 인재로 성장해야

학생자원의 부족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대학도 치열한 경쟁시대에 접어들었 다. 이미 일부 대학은 통폐합 방침을 밝히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특성 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다.

광운대 역시 대학의 경쟁력 시대에 맞춰 장기발전계획을 통해 교육개혁을 실천하고 IT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광운대는 IT 특성 화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기 위해 지난해 10월 ‘IT 전문가’ 이 상철 전정보통신부 장관을 총장으로 영입했다.

이 총장은 한국통신프리텔(KTF)과 한국통신(KT) 사장을 거친 한국 IT산업 의 산증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KTF 사장 시절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가입자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KT 사장으로 옮긴 뒤에 도 1년 6개월 만에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80만명에서 1,000만명으로 늘 려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IT 특성화 대학과 IT 전문가와의 만남은 교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IT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인프라입니다. 새로운 인프라는 경제·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변화시킵니다. 그렇다면 우리 학문도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기존의 학문에 IT를 접목시킨다면 정말 차별화된 대학으 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광운대는 공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인문과 학, 사회과학 등 모든 분야에서 IT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 고 있습니다. ”

요즘은 브랜드 가치 시대다. 브랜드 가치는 하루아침에 올라가는 것이 아 니다. 그러나 내실을 기하다보면 자연적으로 그 가치는 올라갈 것이 다.
대학의 브랜드 가치는 특성화에 있다. 강한 분야를 차별화해 그 분야부터 끌어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광운대는 오랜 세월 축적된 IT가 그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채용 축소, 경력 위주의 채용 등으로 신입인력 채용시장 역시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8%대의 고공비행 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들어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는 하나 채용은 늘 지 않고 있어 ‘고용 없는 성장’이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대학문을 나서 는 취업예비생들의 어깨가 무겁다. 꿈을 안고 대학문을 들어섰으나 졸업문 은 실망이 가득한 모습이다.

이 총장 역시 능력 있고 패기 넘치는 젊은 일꾼들이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깝다며, 대학 차원에서 취업률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 혔다.

“이제 취업은 단기간 준비해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취업준비는 입 학과 동시에 4년간 꾸준히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취 업률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기업 인턴십을 필수로 할 예정이 며, 교수 책임제를 통해 취업을 더 넓힐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졸업생 리 콜제도 실시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전문화된 인력, 복합적으로 사고하 는 인재를 원합니다. 따라서 학생들도 지적 능력, 사고·판단 능력, 인화 능력을 갖춘 준비된 인재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우리 광운대생들이 어떤 조직에 가든 2~3년 안에 그 조직에서 가장 필요한 인재로 키울 것입니 다.”

동북아 IT 최강 대학 실현할 터

이상철 총장은 대학과 기업이 기술과 자본을 주고받는 산학협력제도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대학과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산학협력 모델 을 만들고 이를 통해 준비된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것이다.

광운대는 이미 지난해 삼성전자와 IT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업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맞춤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은 LG전자가 한양 대, 카이스트 등 일부 특성화 대학을 중심으로 제도를 시행하는 등 산학협 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기업과 대학이 서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광운대의 고급 두뇌를 활용해 기업들이 원 하는 프로젝트를 해결해 주는 겁니다. 산학협력은 대학보다도 산업체를 위 한 협력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실질적인 협력 교류가 활성화됩니다. 저 는 임기 4년 동안 훨씬 더 활발한 산학협력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이 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듀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오늘날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세계 1위, 이동통신 가 입자 3600만명,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국내 IT 산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 은 수훈갑 중 한명이다. 국내 최고 IT기업을 이끈 CEO에서 정부의 IT 사령 탑으로 변신해 2002 월드컵에서 ‘IT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 만 방에 드날린 ‘대한민국 IT 대표 브랜드’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이상철 총장은 다시 IT로 돌아왔다. IT 특성화 대학을 표방하는 광운대의 총장이 돼서다. 그는 ‘이제 교육자를 천직으로 삼을 생각’이라며, ‘광 운대와 결혼했다’고 웃는다.

“IT는 정치·경제·사회·문화·국방 등 전 분야를 바꾸어 놓는 인프라스 트럭처가 될 것입니다. 광운대는 이러한 우리나라의 IT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금 우리 대학은 모든 분야에서 IT를 기반 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분야에서든 창의성과 실천성을 겸비한 IT 전문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광운대가 이룩한 성과를 바 탕으로 저의 경험을 활용하여 우리 대학의 비전 ‘동북아 IT 최강 대학’ 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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