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 대규모 채용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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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재 대규모 채용 가져올까?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4.06.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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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지방이전

지난 40여 년간 우리나라는 수도권 중심의 개발로 극심한 불균형을 이뤄왔고 그 결과 지방 도시 침체라는 현상이 심해지게 되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을 축소하고 지방 도시의 활성화를 위해 2003년 정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이라는 적극적인 방안을 제시하였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4년 현재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중 151개 기관이 이전대상기관으로 선정되어 진행 중에 있다.(4.30 기준, 이전 완료 기관 45개)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전반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칠 긍정적 영향도 크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이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지방 인재들에게 좋은 직장에 들어간다는 것은 자신의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야 한다는 부담이 컸기 때문에 거주지 문제가 일자리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고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취업 몰림 현상도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켜왔다.
이에 정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해 올해까지 총 16.8조원을 투자하여 30만 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실제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지방에서의 취업자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2013년의 경우 비수도권 취업자가 17만 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더 많은 지역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이전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를 모든 혁신도시로 확대하겠다는 생각이다.

지방인재 비율 8.5%, 더 늘어날 듯
이미 45개의 기관이 이전을 완료하고, 올해 중으로 대부 분의 기관들이 이전을 완료하게 되는 시점에서 실제 지역 인재 채용의 성적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지금까지의 결과만 놓고 본다면 눈에 띄는 성적이나 확 달라진 채용의 모습은 없어 보인다.
지난 1월,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정무위, 대구 달서병)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 받은‘대구 이전 공공기관 채용 및 채용계획’자료에 따르면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한 8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은 모두 485명이며 이 중 지역인재는 41명에 불과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33명 모집에 1명, 신용보증기금이 41명 중 2명, 한국가스공사가 269명 중 16명을 각각 채용했다. 또 한국장학재단은 17명 중 2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41명 중 5명,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12명 중 2명, 한국감정원은 59명 중 10명,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3명 중 3명을 대구 출신으로 선발했다.
한편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남부발전은 144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부산 인재를 전체의 22.9%인 33명을 뽑았으며, 나주로 옮긴 한국전력공사도 383명 채용 중 광주·전남 인재를 36명(9.3%)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29일 개최된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합동설명회에서도 국토교통부는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하는 9개의 공공기관이 올해 신규로 채용하는 1천 310명 중 지역인재는 112명으로 전체의 8.5% 수준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540명 중 30명, 한전KPS(주) 376명 중 25명, 한국농어촌공사 259명 중 30명, 한국인터넷진흥원 40명 중 4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30명 중 11명, 한국전력거래소 29명 중 3명, 한국콘텐츠진흥원 27명 중 5명,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6명 중 1명 등이다.
이에 한 채용 관계자는“광주전남 지역 인재 10%를 우선 채용하고 나머지 90%에 이 지역 출신들이 포함될 수 있다”며“실질적으로 지역인재들은 20% 정도 채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면 올해부터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에서 가점을 받기로 돼 있다”며“지역인재 채용비율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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