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채용담당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 회사 면접 통과 비법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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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채용담당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 회사 면접 통과 비법은요~"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4.10.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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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인터뷰

상대를 알고 나를 알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말처럼 면접관을 알아야 면접을 통과할 수 있다. 실제 하반기 채용설명회 현장에서 기업의 사원들을 만나 각 기업의 면접 전형 특징을 알아보고, 면접 전형을 통과할 수 있는 비법을 들어보자. 그들이 전하는 기업별 면접 특징에 대해 파악하고 나면, 면접 준비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 김준래 신한카드 인사팀 과장


신한카드의 하반기 면접전형의 이름은‘Charm 신한’Audition입니다.‘ Charm 신한’이란 의미는매력적인 신한인, 그리고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참신한 인재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원자들이 참여하는 방식의 면접전형이 도입되기 때문에 오디션이란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의미의 면접 전형 이름에서 보듯이 이번 하반기 신한카드에서는 지원자들의 참여형 면접 프로그램을 통해서 창의적이고 통통튀는 매력을 가진 지원자들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 신한카드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 정도까지 진행되는 장시간의 면접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지원자들과 함께하며 지원자 내면을 파악하고, 긴장감으로 떨려서 준비해온 것들을 표현하지 못하는 지원자들을 배려해 지원자들의 역량과 태도를 모두 파악하고자 합니다.

신한카드의 면접은 1차 실무진 면접과 2차 임원진 면접으로 나눠 진행되는데요, 1차 실무진 면접이 신한카드의 핵심이 될 예정입니다. 실무진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의 창의성과 열정 등을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세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신한 오픈 스피치를 통해 1~2분 동안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면은 특별한 틀 없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독창성을 발휘하여 자신의 참신함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PT면접인데, 일반적인 PT면접은 회사에서 문제를 제시해주고 그것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해 면접관들 앞에서 PT를 하는 방식이지만 이러한 방식의 PT는 지원자가 아는 문제는 잘풀고, 역량이 있는 지원자라도 모르는 문제는 제대로 풀지 못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지원자들이 스스로 PT내용을 준비해 발표하게 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어떤 내용을 준비해오는지에 대해 창의성을 평가하고, 문제해결 능력도 함께 평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팀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리더십이나 협력을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분야별 전문가 들이 투입되어 전공에 대한 질문을 통해 직무역량에 대한 평가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신에 대한 분석이 철저히 이뤄져야만 참여형 면접에서 자신의 색이 잘 드러난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적극성과 참신함을 통해 자신이 어필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면접이 진행되는 만큼 하나의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고,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의 면접에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버텨내는 컨디션 조절이 신한카드 면접의 핵심입니다.

 

솔직함을 무기로 구체적으로 준비할 것 - 김기경 롯데면세점 HR팀 매니저

롯데 그룹의 면접 전형은 구조화역량면접과 L-TAB을 하루에 보는 원스톱 면접으로 유명합니다. 인적성 검사와 구조화 역량면접을 하루에 다 진행하기 때문에 특별히 면접을 위해 따로 무엇인가를 준비하거나 공부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따라서 롯데 그룹의 면접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공부하고 준비하려고 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자신의 경험을 돌이켜보고, 그 속에서 자신이 느꼈던 점들을 다시 생각하고 준비하며, 지원 업무와 관련된 역량을 고려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구조화역량면접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2명의 면접관이 1명의 지원자에게 그동안 겪어왔던 경험들에 대하여 역량과 관련된 질문을 하게 됩니다. 지원자 1명에게만 50여분의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질문의 내용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의 연속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롯데의 구조화역량면접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을 해야 합니다. 경험에 대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질문이 이어지기 때문에 솔직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한 내용들은 결국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어떤 부분보다 솔직하고 정직한 지원자의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롯데 그룹 면접은 학력과 학점 등을 가린 블라인드 면접을 바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철저히 지원자의 역량과 실력에 기반을 둔 평가가 진행됩니다. 롯데 그룹의 면접 전형을 잘 통과하기 위해서는 작은 경험이라도 구체적이고 정직하게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잘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하루에 수많은 면접이 한꺼번에 진행되기 때문에 끝까지 지치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체력과 열정도 잊지 마세요.

길어진 면접 시간만큼 자신을 잘 표현해야 - 김민식 LG전자 한국인사기획팀 대리

LG전자의 하반기 공개 채용에서 면접 전형의 중요성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특히 그동안의 다른 기업들의 일반적인 면접 전형은 직무 역량을 평가하는 실무진 면접과 인성을 주로 평가하는 임원진 면접의 형태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지원자들의 실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면접 전형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룹 면접이나 PT면접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지원자들이 실무에서 어떻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를 평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LG전자는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지원자들을 좀 더 깊이 있게 평가하기 위해서 서류 전형 통과자들에 한해 1차 면접에서는 지원 분야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를 평가하는 직무 면접과 1박 2일의 합숙 면접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 지원자들에 대해 진행하는 합숙 면접에서는 엑티비티 위주의 활동을 통해 협동심이나 인성, 태도 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실무진들이 직접 현장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주제를 주고,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발표할 수 있는 PT면접도 합숙 기간 내에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준비과정에서의 인성, 성향,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일반적인 면접은 1시간 내외로 질문을 통해 지원자들을 파악하는데 그쳤지만, 합숙면접을 통해 프로젝트 수행과 일상적인 생활 태도, 여가시간, 술자리 등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부터 성격과 태도까지 전반적인 모습을 더 오랜 시간을 두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짧은 시간과 긴장된 분위기에서 자신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지원자들이라도 합숙면접을 통해 자신의 진짜 모습과 숨겨진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경험에서 발휘된 역량을 잘 어필해야 - 이재민 KT 인재경영실 인재채용팀 과장

하반기 KT의 면접 전형은 1차 실무진 면접과 2차 임원진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다른 일반적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실무진 면접에서는 직무와 관련된 내용의 질문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고, 임원진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인성과 태도에 대한 파악이 중점적으로 이뤄집니다.

1차 실무진 면접에서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트워크 개발 분야와 같은 이공계 계열의 지원자들의 경우에는 전공과 관련된 지식을 물어볼 수도 있으나 일반적인 직군의 경우 대졸 신입사원의 학사 수준의 전공 지식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 크게 직무에 대한 높은 지식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고, 그 직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 자신의 역량이 어떻게 발휘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지나간 자신의 경험들을 통해 자신이 어떠한 역량을 발휘해 일을 수행했는지, 또한 이런 경험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능력이 회사의 업무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잘 연관 지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자신의 경험들을 역량과 관련지어 말하려면, 우선 직무에 대한 이해가 잘 되어 있어야하기 때문에 사전에 직무 스터디 등을 통해 직무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자신의 인성이나 태도에 대해 KT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도록 자신을 잘 표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KT의 면접 전형을 잘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난 자신의 경험들에 대해 곰곰이 정리해보고, 그 경험들에서 나타난 자신의 역량이 지원한 직무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보여줘야 합니다. 덧붙여 그 과정에서 드러난 자신의 태도와 성격이 KT가 원하는 인재상과 결부시켜 자신이 KT가 요구하는 인재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합격의 키워드가 될 수 있습니다.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진솔함으로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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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두산인프라코어 경영관리본부 부장

두산그룹은 인프라코어, 건설, 전자, 정보통신, 매거진 등 그룹채용을 통해 하반기 새로운 신입사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의 면접은 겉모습에 불과한 스펙을 벗어버리고, 회사가 원하는 진짜 인재를 찾기 위해 지원자의 태도나 가치관 등을 직접 평가하고자 면접 전형을 확대, 심화 시켰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두산그룹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인적성(DCAT)을 통과한 지원자에 한하여 1차 실무진 면접과 2차 임원진면접(최종면접)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1차 면접의 경우 지원자가 업무 성과를 내는 데 필요한 역량, 태도, 스킬, 가치관 등을 두루 갖추었는지를 면접을 통해 평가하며, 이는 철저한 면접 교육을 이수한 실무 면접관이 진행하게 됩니다. 1차 면접의 경우 SI(Structured Interview)와 DISE(Dosan Integrated Simulation Exercise)로 나눠지는데 각 면접 별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SI면접의 경우 면접관 3명과 지원자 1명이 1시간가량의 면접을 진행하게 됩니다.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면접 전에 자신에게 인상 깊었던 과거 경험에 대해 차근차근 정리해두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면접 시에는 경험의 상세한 내용까지 질문이 이뤄지고 답변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을 과장하거나 타인의 경험을 자신의 것처럼 이야기하지 마시고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DISE의 경우 면접관 2명과 지원자 1명이 Case Exploring(60분)과 PT & 질의응답(15분)으로 진행됩니다. 흔히 말하는 PT면접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정답이 있는 면접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주어진 자료에 근거하여 논리정연하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나 그림, 그래프, 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자료를 가지고 주어진 시간내에 PT와 질의응답 준비를 완료하여야 합니다. 이는 평소에 다양한 자료를 해석하고 통합적으로 정리 요약해두는 연습을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면접인 임원면접에서는 두산에 맞는 인재, 두산과 함께 갈 인재인지를 평가하는 면접으로 인성면접 위주로 약 5분 내외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원동기나 자신이 왜 필요한 인재인지, 직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부모님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지원자의 인간적인 모습을 평가하는 면접이기 때문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됩니다. 이러한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입사원으로서의 열정과 두산그룹에 대한 입사의지가 분명히 드러날 수 있도록 최고 경영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어진 면접시간에서 지치지 않도록 컨디션 관리가 중요
- 이영기 SK 플래닛 Mobile SW개발팀 매니저

올해 하반기 SK그룹 채용은 공채전형과 인턴, 장학생 모집 전형으로 진행됩니다. 상반기에는 바이킹챌린지 전형과 같이 오디션을 통해 바로 최종합격이 되는 특별채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이와 같은 특별전형은 진행되지 않고, ‘역량 Presentation’을 진행해, 기존의 스펙과 텍스트로 보는 서류전형을 탈피해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입력하고 PT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서류전형을 면제해주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SK플래닛 공채 전형 면접의 경우 거의 하루 종일 면접이 진행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하루가 넘어갈 수도 있는 등 장시간 동안의 면접이 진행되면서 프레젠테이션 면접, 인성면접, 토론 면접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지원자들의 역량과 태도를 평가합니다. 지원자를 파악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소한 행동이나 태도 하나하나에 대한 인성평가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면접시간이 길고, 다양한 종류의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PT면접에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PT면접에서는 좀 실수가 있었더라도, 토론면접이나 인성면접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사소한 태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PT면접의 실수는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기죽지 말고 면접이 끝날 때 까지 최선을 다하세요. 길어지는 면접에 쉽게 지칠 수 있으니 체력관리나 컨디션 조절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에너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SK 플래닛의 면접장에 와보시면 일단 편안하다는 분위기를 느끼시게 될 겁니다. 압박면접을 하기 보다는 면접관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식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상대를 파악하고자 하기 때문에 면접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시고,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면접을 볼 때 면접관분들이 너무나 편안하게 말씀해주시고, 호응을 잘해주셔서 어느 순간 신나게 말을 하고 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호응을 해주시기 때문에자신의 내면에 있던 이야기를 모두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에서 꾸며내거나 거짓의 스토리를 쓰게 된다면 오히려 역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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