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원직무에 적합한 인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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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원직무에 적합한 인재인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09.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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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트렌드와 취업전략

최근 기업 경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워라밸이 중요시되고 있고,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직무에 적합하고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인재, 주어진 시간 내에 업무를 끝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해졌기 때문. 이러한 기업 환경을 이해하고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구직자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직무역량이다.

현직자를 만나 생생한 정보를 얻어라

채용시장에서 직무역량을 중시하는 경향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다. 올 하반기 채용시장에서의 핵심 포인트 역시 직무역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계속되고 있는 불경기와 미·중 무역 갈등,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경제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입사 후 빠르게 적응해서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가 더욱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채용설명회에서도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이 한결같이 강조한 것이 바로 직무관련 경험이었기 때문. 삼성그룹은 직무적합성 평가를 실시했고, 지원자의 전공과목 이수내역, 활동경험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SK그룹은 역시 스펙을 최소화하고 직무능력을 집중 체크했다.

이러한 채용 트렌드에 발맞춰 각 대학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직무특강을 강화하고 있고 맞춤형 직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취업준비생 스스로도 직무역량을 쌓고 이를 적극 어필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도 노력해야 한다. 기업의 홈페이지를 찾아가 직무 소 개를 꼼꼼히 읽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채용설명회에도 적극 참석해 상담을 받고 조언을 들어봐야 한다. 발로 뛴 만큼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요즘 취업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대두된 것이 바로 현직자 인터뷰다. 현직자에게 듣는 살아있는 정보는 지원 직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은 주며, 또한 취업준비를 함에 있어 막막함을 없애주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렇게 현직자를 통해 정보를 얻은 다음에는 자신의 직무관련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제대로 녹여내야 한다.

현직자와의 만남은 면접에서도 할 말을 많게 한다. 최근의 면접은 현업에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제시한 후 이에 대한 토론과 발표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 상황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직무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이때 현직자에게 들은 정보를 적극 활용해 답변한다면 면접관에게 현업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예비직장인의 인상을 주게 돼 좋은 평가로 이어질 것이다.

블라인드 채용을 이해하고 대비하라

최근의 채용시장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NCS 블라인드 채용. 공기업과 공공기관, 금융업계 등의 채용 비리에 따라 이를 근절하기 위해 적극 도입되고 있는 것이 바로 블라인드 채용이다. 올해 23천여 명을 채용할 계획인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NCS 기반 블라인드 채용을 이해하고 보다 더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NCS 블라인드 채용은 현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채용비리를 막겠다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 의지와 더불어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인사담당자들도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의 이직률 감소, 직무능력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한국남부발전은 이직률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고, 예금보험공사는 신입직원 대상 연수 종합평가 점수가 10점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이렇게 현장에서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어 NCS 블라인드 채용 시스템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NCS 기반 블라인드 채용에 대비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먼저 직원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 앞서 밝힌 대로 최근 채용시장의 키워드는 바로 직무적합성이다. 이에 대해 인턴, 현직자 인터뷰 등의 경험을 쌓는다면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면접관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서, NCS 홈페이지(www.ncs.go.kr)를 방문해 보자. NCS 기반 블라인드 채용이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채용공고, 직무기술서, 합격자 인터뷰 등 취업준비생에게 필요한 정보가 매우 많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차별화된 인재임을 어필하라

최근 극심한 청년 취업난으로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를 한다는 슬픈(?) 뉴스를 접하고 있다. 진리를 탐구하며 이상을 펼쳐야 할 젊은이들이 어려워진 채용시장 탓에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에 몰두한다는 것은 창의성이 필요한 미래사회를 위해서도 그리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워낙 심각한 취업난 탓에 누구를 탓할 수만도 없는 것이 현실.

이에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을 위해 각종 스펙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어학공부, 자격증 취득 등만으로는 경쟁력 있는 인재라고 할 수 없다. 이를 토대로 차별화된 인재임을 증명해야 한다. 기본적인 스펙을 쌓은 후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모 기업 면접관에게 기억에 남는 지원자를 물었더니 영업관리 직무를 지원했는데 대학시절 배추장사경험 말해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했다. 또 다른 면접관은 연구개발 직무를 지원하면서 특허 출원경험을 설명한 지원자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모두 타 지원자들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설명한 것.

취업은 단기간에 성공하기 쉽지 않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앞서 얘기한 현직자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고, 기업분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차별화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한 데 어우러져야 성공취업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채용시장의 트렌드인 직무전문성은 성공취업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rk

성공취업자와 실패자의 특징

성공취업자

취업실패자

서류를 최대한 진심으로 작성한 사람

혼자서 준비한 사람

기업분석을 철저히 한 사람

동기와 열정이 없는 사람

취업준비 기간을 짧게 가져간 사람

편한 길만을 선택한 사람

연봉과 복리후생 등 눈높이를 낮춘 사람

취업준비를 늦게 시작한 사람

채용공고 검색을 많이 한 사람

오로지 스펙만을 쫓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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