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과 면접자는 동등한 위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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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관과 면접자는 동등한 위치에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9.10.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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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길수 디지털 서비스 기획자

저는 경력 12년차 디지털 서비스 기획자입니다. 지금까지 3곳의 회사에서 일을 했고, 최근에 4번째 회사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신입 때부터 지금까지 약 10번의 면접을 봤던 것 같아요. 전에 다니던 3곳은 첫 인터뷰 후 바로 입사가 결정된 곳들이었고, 최근에 이직할 때는 여러 곳의 면접을 봤습니다. 신입보다 고연차의 경력자가 되면 연봉이나 직급이 있어 인력 수요도 많이 없고 회사에도 훨씬 신중하게 사람을 뽑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그룹 면접을 본 적이 있는데,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경력직 채용을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하면서 마치 이미 합격이 결정된 인원을 위해 형식상으로 보는 면접같이 느껴졌거든요. 다대다 면접이라면 기업 내규로 인한 면접이라고 해도 사전에 안내가 필요한데 그런 점이 부족했고, 면접관들 역시 준비되어 있지 않는 상태에서 면접에 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면접에서 간접적으로 그 회사 조직문화를 느낄 수 있는데 지금까지 면접 봤던 회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당시 저는 타 회사에 근무중이라 연차를 쓰고 임했던 면접이었는데 매우 불쾌했습니다.

마음에 흡족했던 면접은 에듀윌이었습니다. 굉장히 편안했고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는 듯한 면접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제 업무 스킬과 경력에 딱 맞는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면접을 편안하게 봤죠. 1차 면접을 보는 면접관은 대부분 실무 관리자들이기에 이 사람들과 일한다면 매우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면접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이 바로 자신감 충전입니다. 구직자는 구직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마음이 가난해져서 필요 이상으로 주눅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시작이 반인데 그 시작점부터 망치게 되죠. 면접은 이미 이력서와 자소서라는 서류에 통과한 내가 면대면으로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쫄지(?)않아야 합니다(하하). 면접관들이 면접자를 평가하듯 면접자도 면접관을 통해 회사를 평가한다고 생각하세요. ‘면접관과 면접자는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를 평가하고 평가받는 사람이다이렇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세요.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회사와 직무에 대한 사전 정보 수집입니다. 면접을 보는 회사 입장에서 보면 사전 정보를 알고 있는 면접자와 그렇지 않은 면접자는 구분이 될 것입니다. 면접관도 사람이기 때문에 조금 부족해도 회사에 대해 이해와 관심이 있는 사람을 합격시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죠. 따라서 면접관의 입장에서 준비하고 어휘를 선택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밝은 에너지입니다. 면접도 커뮤니케이션하는 자리이고 업무도 결국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면접을 통해 내가 보유한 직무 스킬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에너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당황한 질문을 받아도 우물쭈물하는 게 아니라 밝고 건강하고 정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야 합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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