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투명한 채용, NCS로 실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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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투명한 채용, NCS로 실현합니다!”
  • 허지은 기자
  • 승인 2017.02.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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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인터뷰Ⅱ _ 전춘희 한국농어촌공사 인사복지처 인사부 차장

농·어촌의 가치를 발굴하고 안전한 영농환경을 만들어가는 한국농어촌공사는 한 세기가 넘도록 우리나라의 농·어업 살림을 책임져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한국농어촌공사(KRC)를 넘어 세계농어촌공사(WRC)로 도약하고자 해외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많은 구직자들이 선망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인사복지처 인사부 전춘희 차장을 만나 NCS 채용에 대해 들어본다.

 1908년 설립된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생산성의 증대 및 농어촌의 경제, 사회적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농어촌 용수 및 수리시설 유지관리, 농어업 소득증대 및 경쟁력 강화, 농어업 생산 기반 조성·정비, 농어촌 지역개발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6천여 명의 임직원이 농어촌공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매년 하반기 일반직 5급[행정, 토목, 지질, 기전(기계, 전기, 건축), 전산, 환경]과 기사직 6급(토목, 기계, 전기)에서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시 연령과 학력, 전공에 제한이 전혀 없고, 농·어업인과 저소득층 자녀인 지원자에 대해 우대한다. 다만 응시자격에 공인어학성적(TOEFL, TOEIC, TOEIC-S, TEPS, OPIc, PT, HSK, BCT) 기준을 두고 있다.

 서류·면접전형에 이어 필기전형까지 NCS 도입 
 농어촌공사는 2015년도부터 일찌감치 채용에 NCS를 도입했다. NCS 도입 후 자기소개서 항목도 직업 기초능력에 관한 질문으로 변경했고 발표력이나 조직 적응력, 성장 가능성을 위주로 체크하던 면접전형도 직무수행능력과 직업 기초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게 됐다.
 취업준비생의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NCS 기반 채용을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했고, 올해부터는 필기전형에도 도입된다. 한국농어촌공사 인사복지처 인사부의 전춘희 차장은 NCS 기반 채용이 한국농어촌공사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한다.
 “NCS 기반 채용 진행으로 인해 불필요한 스펙이 아닌 한국농어촌공사의 직무 수행에 꼭 필요한 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력을 선발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들의 입사 후 직무 만족도도 향상됐고, 조직 역량도 강화되었습니다. 능력중심사회의 구현에도 일조할 수 있었고요.”
 올해 농어촌공사는 대졸수준 채용에서 행정, 토목, 지질, 기계, 전기, 건축, 전산, 환경 분야에 20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아직 세부적인 채용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8월 중에는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공사의 서류전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직무에 관련해 꼭 필요한 자격증과 어학 성적을 준비하고 필기 전형에는 채용 분야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여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서는 직무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조직적합성, 인성을 평가하니 사전에 이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재상에 부합하려면 ‘직무기술서’ 숙지해야
 전춘희 차장은 기업 문화에 대해 “우리 공사는 직장 선후배와 동료 간에 정이 많은 가족 같은 문화를 가지고 있고, 직원들 의견에 귀 기울이는 소통형 문화”라고 전했다. 이런 농어촌공사의 인재상은‘전문인, 존중인, 협력인’이라는 단어로 대표된다.
 “‘전문인’이란 글로벌 농어촌공기업을 창조하는 지식 전문인입니다. ‘존중인’은 직원과 고객의 잠재력을 창출할 수 있는 배려심을 가진 인재를 의미하죠.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인성도 중요합니다. 결국 직무 전문성, 존중과 책임, 협력과 소통을 내재화하는 인재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무 전문성’은 NCS 기반 채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하지만, 인재상에도 등장할 만큼 한국농어촌공사의 채용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평가 항목이다.
 “채용 분야별 직무 역량을 직무기술서로 만들어 채용 공고 시에 함께 공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공사에 지원하는 분들은 직무기술서를 숙지하고 채용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무기술서가 직무 역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죠. 면접 전형에서는 특히 직무 역량 심사를 중점적으로 진행합니다.”
 실제로 한국농어촌공사의 채용정보 페이지에서 각 직계별로 직무 수행내용은 물론 필요한 기술과 지식, 자격 정보까지 알 수 있는 직무기술서를 열람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선발되는 5급 토목일반 직계의 직무기술서를 보면 ‘도로 및 공항 기술사, 상하수도 기술사, 측량 및 지형 공간 정보기사’등 해당 직무와 관련된 자격 정보가 기재돼 있다.

 채용제도 변화가 적은 공공기관, 지난 채용을 참고할 것
 지원자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가산점 항목은 간과해선 안 되는 필수 체크 항목이다. 올해 채용 계획에 따라 가산점 해당 항목은 변경될 수 있으나 작년 채용 진행 상황을 참고하여 채용에 대비한다면 경쟁자보다 발 빠르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가산점 부여 대상에 대해서는 아직 올해 채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2016년도 채용 상황을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작년 한국농어촌공사의 채용에서는 저소득층 자녀와 채용 분야에 관련된 정부중앙부처 주최의 전국단위 경진대회 및 공모전에서의 장관표창 이상 수상자, 해외경력을 가진 지원자에 가산점을 부여했습니다. 공공기관의 취업경향은 급격하게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몇 년 간의 채용공고문을 찾아 지원하고자 하는 공공기관에서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스펙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체크하여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공기관 채용설명회나 박람회에 참여하는 것도 훗날 공공기관 입사 지원 시 도움이 된다. 직접 인사담당자들에게 채용에 관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 상담도 받을 수 있어서다. 결정적으로 훗날 입사 지원 시 적극성과 기업에 대한 관심을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전춘희 차장은 “채용 행사에서 채용 상담을 받고 간 학생들을 면접에서 만나면 더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공기업, 공공기관이 신의 직장으로 불리면서 올해도 공공기관에 입사하고자 하는 구직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전춘희 차장은 공공기관에 지원하고자 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남겼다.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지원자가 많다 보니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자격 조건을 준비한다면 보다 수월하겠죠.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니 급하게 준비하기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미리 대비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2학년부터 본인이 취업하고자 하는 2∼3개 공공기관을 목표로 삼아 준비한다면 합격률도 크게 높아질 거라고 봅니다. 모두 열심히 준비하셔서 본인이 원하는 곳, 원하는 직무에 합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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