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 하더라도 면접장에서 말문이 막혀 버린다면 면접관에게 본인이 지닌 역량을 보일 기회를 놓치게 된다. 반대로 아무리 표현력이 좋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사고력이나 인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면접에서 불합격하고 만다. 면접 유형에 맞춰 미리 대비를 한다면 지원직무와 관련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블라인드 채용과 AI 도입
채용시장의 변화는 사회적 이슈다. 면접은 지원자가 기업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파악하는 수단으로 그 유형 또한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달라지는 면접 트렌드에 따라 이를 준비하는 구직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2018년 하반기 면접 트렌드는 ‘직무 적합성’과 ‘블라인드’, 그리고 ‘AI’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볼 수 있다.
도입이 된 지 만 1년이 된 블라인드 채용은 공공기관, 공기업을 비롯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결국 지원자를 스펙으로 판가름하기보다 지원자의 직무 적합성과 인성, 태도를 중점적으로 보겠다는 것. 공공기관과 대기업 공개채용 전형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면서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하는 데 있어 면접전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을 경험한 이들이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직무와 관련한 경험을 묻는 면접 질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AI를 활용해 면접을 진행하는 곳들도 점차 늘고 있다. 면접관이 없이 진행되는 면접이라고 생각한다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AI 면접의 면접관은 인공지능이다. 종국에는 지원자의 경험과 지원동기를 두루두루 살핀다는 점에서 기존 면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채용시장이 변화하고 있고 면접의 방식은 다양하다. 인성 면접, 역량 면접, 구조화 면접, 토론 면접, AI 면접 등 면접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면접은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중대한 채용과정 중 하나다. AI의 도입과 블라인드 채용으로 면접의 진행방식이 달라졌다고 할지라도 면접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결국 면접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적합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지원자가 해당 기업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판단하는 관문이다.
면접을 준비하려면?
면접은 구직자가 넘어야 할 마지막 산이다. 이 거대한 산을 넘기 위해 지원자는 저마다의 연습 과정을 거친다. 면접을 연습하는 데는 왕도가 없다. 인성과 역량을 두루 판단하기 때문에 면접은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류합격 후 바로 면접을 준비한다면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면접을 대비할 때에는 평소부터 습관을 들여놓는 것이 좋다. 자신의 경험을 인위적으로 과장해 꾸미기보다 진정성 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적성을 알고 분석한 후 평소부터 인성과 태도를 가다듬어야 한다. 자신의 역량과 맞는 기업과 직무를 찾고 그에 맞춤한 준비를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면접에 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원직무와 관련해 자기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와 마찬가지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고 이를 바탕으로 예상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 보아야 한다. 자기소개나 지원동기, 자신의 장단점 등 질문 항목은 어느 면접에서나 공통적으로 활용되는 단골 질문이다. 스스로 자기 분석을 통해 자신만의 무기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해당 기업의 과거 기출문제를 리스트화해서 참고하자. 각 질문 항목별 답변을 미리 생각해 놓으면 면접을 볼 때 훨씬 유리하다. 지원하는 기업의 기출문제는 인터넷 검색 포털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업명과 연도, 채용전형 명을 넣어 검색하면 이전의 면접 기출문제가 나온다. 특정 기업 면접에서 활용되는 주요 질문 항목이 있으니 미리 면접 일정 전에 대비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지원 기업과 직무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듯 해당 업계의 이슈, 기업의 대표 사업, 발전 방향을 상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 면접에 임하는 지원자라면 면접 전 자신이 일할 회사의 정보를 세세히 파악해야 한다. 기업을 분석하고 직무와 관련한 경험을 정리해 본다면 자신의 역량을 어떻게 어필할 것인지 그 해답이 보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