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로서의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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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로서의 방학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8.12.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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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INTRO. 취업준비생들의 방학은?

잡코리아가 2017년 겨울방학 관련 설문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9명은 겨울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겨울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 있는 대학생의 91.5%는 아르바이트 외에도 다른 활동을 하며 겨울방학을 보낼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외에 계획하고 있는 활동 1위는(*복수응답) △국내외 여행(35.9%)이 차지했다. △전공 공부 및 관련 자격증 취득(31%), △기타 자격증 취득(22.9%), △외국어 공부(19.4%), △다이어트, 성형 등 외모관리(18.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런데 3~4학년 취업준비생들의 방학계획을 살펴보면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사에 응답한 대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방학기간에 취업준비를 하겠다고 응답하는 비율이 높았다. 1학년과 2학년은 △국내외 여행이 각각 44.6%, 42.3%의 응답률을 얻으며 1위를 차지한 반면, 3학년은 △전공공부 및 관련 자격증 취득(34.6%)이, 4학년은 △이력서 및 자소서 작성 등 취업준비(40.1%)가 1위에 올라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에 대한 부담감에 방학을 즐길 여유가 없음이 드러났다.

초중고 학창시절이나 대학생 저학년 때라면 방학을 그저 평소처럼 흘려보낸다 하더라도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 대학 저학년생들도 방학 때 쉴 새 없이 각자 ‘스펙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자신의 마음가짐을 가다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방학은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이를 본격적으로 보충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방학은 여름과 겨울 한해에 두 번 주어지는 학교의 휴가다. 가르치는 이들과 배움을 받는 이들이 각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다. 겨울방학은 학년이 바뀌는 것에 대한 일종의 통과의례적인 시간이다. 수업이나 과제, 시험이 없어 무언가를 계획하고 집중하기 좋은 때이다. 끊임없이 성장을 하고 싶은 취업준비생이라면 이 기간을 결코 그냥 흘려보내지만은 않을 것이다. 미리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취업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서 벌써부터 방학기간 계획을 세운 이들도 있을 것이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있어 방학기간은 자신의 취업전략을 정비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하는 기간이다. 그와 동시에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그려나갈 때이기도 하다. 특히 졸업 전 이미 취업이 결정된 이들에게도 마지막 방학은 앞으로 어떠한 사회인이 될 것인지 그 밑그림을 그려보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마지막 방학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할 때에는 과거 방학을 맞이했던 때보다 더 깊고 넓은 시야를 갖출 필요가 있다.

겨울방학을 계획한다는 것은 결국 시간활용에 대한 과제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선물과도 같은 것이다. 무작정 맹목적으로 취업준비에 뛰어들기보다 방학기간에 자기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깊이 고민해보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하자면 겨울방학은 정비와 계획의 시간이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헨리 포드는 ‘삶은 경험의 묶음들이며, 각각의 경험은 우리를 한층 위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잠시 멈추는 시간을 가지는 이들도 있겠지만 겨울방학은 저마다의 경험을 쌓고 미래에 대비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 방학이라는 시간을 빌어 다양한 경험을 차곡차곡 쌓는다면 이는 향후 미래를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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