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취업을 준비하기 위함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은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집-학교-도서관’의 반복되는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학업과 대외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소비가 크겠지만, 오히려 새로운 일상으로 인한 자극이 반복된 일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SNS 취재단 ‘다님(DANIM)’

 ‘다님’은 ‘여행을 다니다’라는 의미의 한국관광공사 공식 여행 취재단이다.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 콘텐츠로 제작해 소개하는 활동을 한다. 취재단으로 선정되면 축제 여행, 맛 여행, 나홀로 여행 등 자신이 평소에 흥미를 느꼈던 여행 주제를 선택해 1년 동안 취재하게 된다.
 활동은 크게 ‘일반 부문 활동’과 ‘영상부문활동’으로 나뉜다. 우선 두 활동에 공통적으로 지원 시 선택했던 관심 여행 분야에 대한 사진 또는 영상과 함께 취재한 정보를 제출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영상 부문 활동자는 여기에 추가적으로 추천 여행지나 사진 찍기 좋은 곳 등의 주제를 선정해 여행지 정보를 영상으로 담아 제작하게 된다.
 모든 활동에는 활동비가 지원되기 때문에 자신의 여행을 기록으로 남긴다고 생각한다면 공짜로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기회다. 물론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지나고 보면 꽤 뿌듯한 추억이 될 것이다.

 시민청 ‘시민기획단’
 시민운영진이 되어 시민의 다양한 생각을 시민청 프로램으로 만드는 활동으로,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서울 시민들을 위한, 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한 여러 기획을 한다. 시민 운영진은 각 분과별 주제에 대한 사례조사, 프로그램 기획, 콘텐츠 제작, 현장 실행까지 운영 과정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올해는 광장, 공감, 동행, 소통의 4개 분과에서 연간 기획을 구성하고 네트워킹 파티를 통해 참여자 간 교류도 할 계획이다. 청년에서 중년층까지, 대학생에서 직장인까지 참여자의 연령대와 직업도 다양해 여러 분야의 사람과 소통할 수 있고, 공연이나 축제, 전시, 캠페인 등의 문화 기획을 경험해 볼 수 있어 보람도 크다.

 서울세계불꽃축제 스태프 아르바이트
 매년 가을 진행되는 ‘서울세계 불꽃축제’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축제 스태프로 활동하는 것. 안전보조요원, 행사진행 보조요원, 일반 스태프 등 다양하게 선발한다. 스태프는 주로 야외에서 장시간 활동하기 때문에 충분한 체력은 필수.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행사 진행에 필요한 업무만 처리하고 나면 행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주최사인 한화그룹에서 스태프를 선발하지 않고, 지금까지는 외주업체에서 스태프를 선발해 왔기 때문에 10월이 되기 전 미리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에서 모집공고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한국민속촌 블로그 지기 ‘村스러운 이야기’, 캐릭터 알바

 인터넷에 ‘한국민속촌’을 검색해보면, 어릴 때 학교에서 현장학습으로 갔던 한국민속촌과 지금의 민속촌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캐릭터 아르바이트로 인해 인기를 모으고 있고, 웃음을 유발하는 독특한 SNS 홍보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한국민속촌의 공연과 전시 등 문화행사에 무료 관람이 가능한 대외활동이 바로 ‘한국민속촌’ 블로그 지기 ‘村스러운 이야기’ 활동이다. 민속촌의 블로그기자단이 되어 민속촌을 체험한 후 관련 내용을 블로그에 포스팅하면 된다.
 또한 직접 캐릭터 아르바이트를 해 볼 수도 있다. 매년 한국민속촌은 캐릭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으니, 끼가 많아 주체할 수 없다면 ‘조선스타’라고 불리는 아르바이트 모집 오디션에 응모해 보자.


글┃허지은 기자 jeh@hkrecru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