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경우 취업공백기가 갖는 의미는 크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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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경우 취업공백기가 갖는 의미는 크게 없어”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8.04.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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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생각하는 취업공백기③] 최경희 ㈜튜터링 공동대표
▲ 최경희 ㈜튜터링 공동대표[사진=본인 제공]

최경희 튜터링 공동대표는 지난 9년간 교육 프로그램 기획과 영업을 담당했다. 인크루트, 에듀조선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튜터링에 합류했다. 튜터링은 모바일로 원어민 영어 교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교육 분야에 오래 있었던 그를 튜터링이 소재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공유 오피스 위워크(wework) 을지로점에서 만났다.


Q. 현재 튜터링 지원자들의 면접도 직접 보신다고요, 면접에서 지원자의 취업공백기 관련한 질문을 하시는지요?
특정 휴식기간이 있을 경우 그 시기에 무엇을 하셨는지 질문 드립니다. 이는 이력서에 나타나지 않은 활동을 알아보고 어떤 가치 있는 활동이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드리는 질문이죠. 스타트업의 경우 취업공백기가 갖는 의미는 크게 없습니다. 면접 평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요. 일반 기업의 경우 공백 기간이 면접 평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스타트업은 그렇지 않습니다. 휴학계를 내든 졸업유예든어떤 이유로 2년을 쉬었다고 해도 면접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공백 기간에 무엇을 했는지가 중요하죠.
 

Q. 스타트업에서는 어떤 유형의 사람을 선호하는지 궁금합니다.
‘창업에 실패했어요’라고 말하시는 분 환영입니다(웃음). 창업은 결과를 도출할 때까지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스타트업에서 선호하는 사람일 수밖에 없어요. 튜터링은 채용을 수시채용으로 진행하는데, 지원자의 학점을 거의 보지 않습니다. 다만, 대학교 때 무엇을 주도적으로 했는가를 보죠. 우리는 어학점수, 자격증 취득으로 공백기를 가진 분인 경우 능동적인 사람이라고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어학점수와 자격증은 이미 정형화된 것을 개인이 열심히 한 것이니까요.


Q. 앞으로 일 환경과 근로계약의 방법들이 어떻게 변화할 거라고 예상하시는지요?
기성세대의 경험과 지식을 미래세대에 전수하는 대학 교육의 기능이 머지않아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실무에서 눈으로 보고 체득하는 학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근로계약서의 내용들도 점차 다양화 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정규직이 아닌 파트타입 혹은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하는 방법 등으로요. 평생직장과 한 개의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봅니다.


Q. 취업준비생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씨앗이라고 한다면 학교는 씨앗을 줄 뿐 이를 키워내는 것은 개인의 몫입니다. 이 씨앗을 잘 키워내기 위해서 스스로 어떤 영양분을 주어 키워낼지를고민하고, 영양분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앞으로 무엇을 공부할지 스스로 찾고 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다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기업, 공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에 다니는 실무자를 다양하게 만나 보시고, 그들이 그곳을 추천하는 이유와 추천하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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