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자리 모델, ‘광주형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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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자리 모델, ‘광주형 일자리’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8.08.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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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지역일자리 정책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8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1위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자치단체가 주도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용지표 관련 평가에서도 7개 특·광역시 중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종합 1위를 차지한 광주광역시가 구현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어떠한 모습일까?
 

청년들에게 ‘일터’를 제공하다 
광주광역시 일자리 정책의 주요 사업으로는 ‘광주 청년 꿈드림 사업’과 ‘남도청년상인 장돌뱅이 사업’, ‘가전기업 일자리 창출 사업’, ‘명품강소기업 육성 사업’,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이 있다. 
‘광주 청년 꿈드림 사업(이하 꿈드림 사업)’은 ‘광주 청년 DREAM 사업’과 ‘청년 Job 희망팩토리 사업’을 통해 청년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심리상담, 서류 클리닉, 면접스킬, 일 경험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사업은 구직의지가 없는 청년 비경제활동인구를 노동시장에 참여시켜 취업을 연계함으로써 고용률 향상에 보탬이 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꿈드림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 청년 Job 희망팩토리’라는 청년 공간을 학원가에 마련했다. 청년들의 취업을 독려하기 위해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은 학원가 중심에 공간을 마련하고 취업준비생들에게 정책적으로 다가간 것이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스터디 공간과 취업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원함으로써 이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희망팩토리를 방문하는 청년들에게는 다양한 분야의 직업체험인 ‘광주 청년 DREAM’이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에게는 일 경험과 함께 교육·상담, 급여, 교통수당 등이 종합적으로 제공된다. 실제 이 사업에 참여한 280명 중 16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남도 청년상인 장돌뱅이 사업’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전라남도 지역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청년상인 구역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전통시장을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 이 사업으로 청년상인들의 매출이 기존과 비교해 3배가량 증가했으며, 청년들이 1913송정역시장, 남광주야시장 청년몰, 대인예술 별장시장 등에 유입됨에 따라 전통시장이 활성화됐다. 
 
지역 산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을! 광주광역시는 지역 내 산업의 위기를 고용창출의 기회로 전환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가전기업 일자리 창출 사업’은 생산라인 해외 이전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광주광역시 주도로 공동브랜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생산공장의 베트남 이전에 따른 환경변화와 산업단지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으로 독자적인 제품 개발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 것이다. 전통 가전산업을 에어가전 산업으로 전환해 중소기업의 자생적 성장을 이뤄냈으며 일자리 창출에도 성과를 냈다.  
 
또한, 광주광역시는 우수기업에 단계별 지원을 하는 ‘명품강소기업 육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광주지역 기업 100곳을 명품 강소기업으로 선정하고 R&D, 마케팅, 컨설팅 등 프로세스별 지원을 강화해 일자리창출 효과를 얻었다. 광주광역시는 이 사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에 16개 기업, ‘2018년 월드클래스 300’에 2개 기업이 선정되는 등 지역 기업의 성장을 독려했다.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자동차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기술지원센터와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등 친환경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전문인력 양성을 돕는 사업이다. 친환경 자동차 생산을 위한 이 사업은 광주형 일자리 조성의 대표적인 모델이 되어 대기업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가 실현된다면 1만 2천 명의 직간접적인 고용 효과가 예측되고 있다. 
 

INTERVIEW 김현숙 광주광역시 일자리정책과 주무관

일자리 정책으로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을!

 
   

김현숙 주무관

Q. 광주광역시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저는 2015년부터 올해로 4년째 일자리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및 청년의 삶 보장을 위해 청년 전담부서인 청년정책과를 전국 최초로 신설했을 정도로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일자리팀, 청년창업팀을 신설하여 청년일자리를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벤치마킹을 위한 다른 지자체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일자리 평가에서 광주광역시는 대표 사업인 ‘청년 꿈드림 사업’, ‘남도청년상인 장돌뱅이 사업’, ‘가전기업 일자리 창출 사업’,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광주광역시는 2015년 일자리대상 수상식에서도 최우수상, 2016년 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올해도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고요. 광주광역시는 종합대상 시상금 4억 원을 지역일자리 창출과 고용촉진을 위한 재원으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광주광역시의 성과는 지역의 주체들이 지역을 넘어 시대적 과제로서의 일자리 문제에 주목하고 정책을 펼친 결과입니다.  
 
 
Q. 일자리 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셨는데 이에 대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2010년부터 매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자치단체의 일자리 창출 노력 및 성과를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광주광역시의 일자리 종합대상 수상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경쟁하여 전국 1위를 차지하였고, 특히 특·광역시 중에서 최초로 수상하게 되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이 63.8%로 전년 대비 1.3%P 증가했으며, 상용근로자 수도 362만 2천 명에서 378만 5천 명으로 그 증가율이 전국 3위를 기록했습니다. 피보험자 수도 254만 9천 명에서 264만 6천 명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자리 지표의 개선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광역시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광주광역시의 일자리 정책을 수행하는 데 대한 각오가 궁금합니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일자리가 단순히 경제활동을 보장해주는 도구가 아니라는 데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가정과 마을, 지역공동체를 지탱하는 역할로서 일자리를 바라보고 정책을 시행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좋은 일자리는 행복한 삶의 시작이자 풍요로운 광주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는 가정, 마을, 지역공동체를 지탱하는 중심적 역할을 합니다. 그 때문에 저를 비롯한 광주광역시는 수요자에 맞는 일자리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일하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인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광주광역시는 청년들에게 넉넉하고 당당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직활동 지원을 통한 취업시장 진입 및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한 취업지원, 창업을 희망하는 우수 아이템을 보유한 청년들에게 창업자금 및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장의지와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명품강소기업 100개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등 지역의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광주광역시 구성원 모두가 물심양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본인에게 맞는 지원정책들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역의 많은 청년들이 희망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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