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글로벌 진출 길잡이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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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글로벌 진출 길잡이가 되다
  • 최성희 기자
  • 승인 2018.11.26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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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해외취업 | 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90년대 말 이후 국내 채용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자연스레 글로벌 무대로 눈길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고용노동부, 교육부, KOTRA 등 정부 각처에서는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산발적으로 진행됐던 해외취업 지원사업이 한국산업인력공단 K-MOVE 사업으로 통합되어 시행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지원사업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해외취업 연수(K-MOVE 스쿨)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이다. 교육훈련기관의 인가를 받은 연수기관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심사를 거쳐 연수생을 모집하고 IT, 비즈니스, 자동차 등 각 분야의 교육을 국비지원으로 제공한다. 서류제출과 면접, 고용계약 체결, 비자 발급까지 해외취업 전반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연수비 지원은 6~12개월의 장기 교육과정의 경우 1인당 최대 800만 원, 3~6개월의 단기 교육과정의 경우 1인당 최대 580만 원 수준이다. 연수생 지원 조건은 만 34세 이하 취업준비생으로 대학 졸업(예정)자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9,973명의 연수생이 수료했으며, 일본,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의 국가로 진출했다.

해외취업 알선(월드잡플러스)
한국인 채용을 희망하는 해외업체와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제도다. 이 프로그램은 다국적 기업, 현지로컬기업, 국내기업 현지법인, 한상기업(재외동포 및 한인이 해외에 설립한 기업) 등 인력채용을 희망하는 기업 중 근무지가 해외인 기업의 등록을 받고 구직자에게 공고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모집공고에 등재한 근로조건을 시행하도록 명시하고 있어 보다 안정적으로 해외취업에 지원할 수 있다.

구직자들은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를 통해 각 국가의 모집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해외채용 특성상 서류심사와 면접 등 채용전형이 진행될 때에 다소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으니 이를 감안해야 한다. 이 알선 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약 4만여 명을 일본, 미국, 중국,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으로 알선했다.

해외취업 정착지원금
취업에 합격한 이후 현지에 적응하고 채용을 유지하는 것 또한 해외취업의 중요한 프로세스다. 특히나 물가나 거주비용이 높은 국가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의 원활한 현지 정착을 위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청년 일자리 대책이 발표된 이후 동남아, 중남미, 중동, 유라시아, 아프리카 등 지원금 우대국가 취업 시 정착지원금이 400만 원에서 800만 원으로, 26개 선진국 분류 국가는 2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지원 조건을 잘 확인하고 정착지원금을 신청해 보자.

청해진대학 사업
유망한 분야 전문가를 양성을 위한 해외취업반 과정으로 ‘청해진대학 사업’이 있다. 교육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이 사업은 모집공고를 통해 K-MOVE 스쿨과는 별개로 운영 대학을 선정하고 고등교육과정에서 해외취업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IT, 보건, 의료, 금융, 회계 등 해외 유망직종을 중심으로 대학 1~2학년 때부터 단계적으로 해외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의 설계를 골자로 한다.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가와 직종에 따른 구인수요에 따라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각 대학이 전문가를 양성하여 그 성과를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기존 K-MOVE 스쿨과 달리 청해진대학 사업은 최대 5년까지 장기적인 지원이 있으며, 1인당 지원금 또한 1,000만 원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 지원금은 1~2학년 저학년의 교육 및 인턴비용, 기자재 구입비, 연수비용으로 사용된다. 지원 폭이 큰 만큼 해외취업을 지망한다면 청해진대학 사업을 운영하는 각 대학의 정규과정을 거쳐 해외취업을 노려볼 만하다. 

참고 |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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