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회사의 구인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지원서 작성 때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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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회사의 구인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지원서 작성 때문인 것 같아요”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8.07.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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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가 생각하는 탈락 이유 ① 김에스더(아날로그/혼성 회로 설계 전공)

 대학원에서 아날로그/혼성 회로 설계를 전공한 김에스더 씨는 지난해 2월 석사모를 썼다. 그리고 9월부터 구직 활동에 나섰다. 회로 설계 직무를 희망한다는 그는 최근 이와 관련한 인턴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구직 활동도 같이 하고 있다. 그는“구직 활동 기간이 1년이 되면서 취업에 대한 적잖은 압박감이 있다”면서“우리 사회에서 여자 나이 스물일곱이면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취업시장에서는 적은 나이도 아니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Q. 지원 기업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서류에서 탈락한 이유는 지원회사의 구인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지원서를 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면접은 1차(실무진)와 2차(임원) 모두 탈락한 경험이 있는데, 정확한 탈락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면접장에서 면접관분들이 했던 말을 유추해보면 1,2차면접모두제가연구한분야(회로설계)가 지원 기업의 주력 개발 분야가 아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Q. 취업을 준비하면서 힘든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인성적성시험을 대비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이 전공과 무관할 뿐 아니라, 많은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풀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반복적인 연습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취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활비를 스스로 충당해야 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생계 활동과 취업준비를 동시에 하는 것도 힘들고요.

 

Q. 기업에서 탈락 통보를 지원자들에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저의 경우 지원한 기업에서 불합격 안내를 받았습니다. 탈락 통보는 해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유는 지원자들은 입사 의지를 갖고 기업에 지원합니다. 때문에 노력한 지원자들에게 결과인 ‘탈락 통보’를 알리는 일은 지원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직에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 통보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컨대 입사하고 싶은 회사에 탈락 여부를 알아야 지원한 다른 기업의 채용 전형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단순 탈락 통보를 넘어 탈락 이유를 안내받은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탈락 이유에 대해 안내 받은 적은 없습니다. 실무 면접인 경우 탈락 이유에 대한 피드백에 대한 궁금증은 크게 없습니다. 다만 서류 혹은 인성 등을 보는 전형 절차에서 탈락한 이유는 알고 싶습니다. 탈락 이유를 알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다른 기업을 지원할 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Q. 면접장에서 본인 스스로 ‘붙을 것 같다’는 예상도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합격하였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제 생각엔 면접에서 받은 질문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면접장에서는 긴장이 되기 때문에 명확하게 답변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운도 따르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요.
 

Q. 최종 면접 이전까지 기업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무엇인지요?
아무래도 채용 인원과 경쟁률, 면접에서의 예상 질문 등입니다. 특히, 취업준비생 입장에선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하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실무면접에서 지원자의 어떤 역량을 구체적으로 보는지도 궁금하고요. 물론 회사 홈페이지와 여러 취업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알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구체적인 예상 질문 등이 가장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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