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분위기 좋아 ‘합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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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분위기 좋아 ‘합격’ 기대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8.07.25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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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가 생각하는 탈락 이유 ④ 이미경(가명·25)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취업시장에 나선 이미경(가명·25) 씨는 최근 IT기업 해외사업부에 지원하고 면접도 봤다. 입사 의지가 강했던 곳이어서 지원서와 면접 준비를 열심히 했다. 그 덕분인지 면접관들에게 칭찬도 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최종 불합격. 그는 “면접장에서 분위기가 좋았고, 답변도 잘해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불합격 통보를 받아 의아해했다”면서 “세간에 면접장에서 눈길을 안 받으면 붙고, 여러 질문을 받으면 불합격 한다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Q. 올 상반기부터 취업 시장에 적극 나섰다고요. 구직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자기소개서, 면접 준비, 어학 점수, 자격증 등 취업을 하기까지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것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자기소개서 작성의 경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참고할 만한 좋은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거기서 합격자기소개서도 찾아볼 수 있고요. 저는 그것을 참고해서 어렵지 않게 작성했습니다. 면접 준비는 스터디를 통해 다른 이들과 함께 준비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보다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바늘구멍보다 좁은 취업시장에서, 내가 지원한 직무에서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지, 정말 이길 수 있는 게임인지 의문이 들 때, 이를 견디는 게 가장 힘든 것 같아요(웃음).
 

Q. 구직 활동 중 지원한 회사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궁금합니다.
서류와 면접에서 모두 탈락한 경험이 있는데 저는 스펙과 지원직무 관련 경험이 부족해 탈락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인성면접 위주로 보는 경우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 합격하지 못한 것 같고요.


Q. 최근 지원한 기업이 면접에서 칭찬을 받으셨다고요. 스스로 ‘붙을 것 같다’는 예상도 했을 것 같습니다.

입사의지가 강했던 곳이어서 구인공고가 떴을 때 주저없이 지원했죠. 이전부터 준비를 해왔던 터라 자신도 있었고요. 당시 면접관에게는 “이렇게까지 열심히 활동했던 사람은 처음 봤다”며 “적극적이고 꼼꼼해 지원직무에 아주 적합하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탈락이었습니다(하하). 돌이켜 보면 저 말고 다른 지원자가 더 뛰어났기 때문에 제가 합격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탈락했을 경우, 기업에서 탈락 이유 안내를 받으셨는지요?

지금까지는 없습니다. 탈락 이유를 알고 싶지만, 탈락 이유 안내가 기업의 의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탈락한 이유를 피드백해주면 지원자 입장에선 다음 기업을 지원하는 데 좋은 참고자료가 되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기업 채용 전형 관련해 인사담당자에게 궁금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대기업 공채의 경우 채용 전형 관련 일정이 분명하게 공지가 됩니다. 합격과 불합격 통보도 잘 해주는 것 같고요. 하지만 대기업이 아닌 기업들은 채용 일정이 명확히 공지되지 않을 뿐더러, 합격과 불합격의 통보가 너무 늦거나 혹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구인 공고를 낼 때 기업들은‘갑’의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도 지원자에게 최소한 채용 일정과 합격과 불합격 통보는 잘 전달돼야 한다고 봐요. 늦어진다면 지원자는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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