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부엌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한 한샘은 국내 시장을 이끄는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부엌 분야를 포함해 주택 내 여러 공간에 대한 인테리어로 그 사업 분야를 넓혔다. 또한 설계에서부터 시공, 제품 생산 및 판매까지 인테리어의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다. 3월 27일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진행된 채용설명회에서 한샘의 상반기 채용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point 1. 도전적인 인재 선호
 지금 한샘은 가구회사에서 디자인과 마케팅, IT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홈’을 판매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전체 시공에 대해 AR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기존의 유통·서비스 형태에서 AR 등 첨단 IT기술이 추가된 형태로 발전하는 과정에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한샘은 안정보다 혁신을 추구하는 성과지향적인 기업이다.
 기업의 문화와 혁신이 필요한 현 상황의 이유로 한샘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인재를 원하고 있다. 인사담당자는 “한샘은 많이 사고 치라고 권하는 회사”라며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재미있는 회사가 바로 한샘”이라고 밝혔다. 이쯤 되면 자기소개서와 면접 답변의 방향이 어디를 향해야 할지 감이 잡힐 것이다.

 point 2. 직무 역량 평가 중심의 One-day 심층면접
 이전에는 면접이 3차에 걸쳐 진행됐었다. 하지만 이번부터는 1,2차 면접을 통합해 One-day 심층면접으로 진행하고, 하루 종일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 면접 날짜가 겹친다면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므로 이번 채용부터는 면접 전형부터 허수 지원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One-day 면접에서는 실무자면접, 토론면접 등이 이뤄진다.
 먼저 실무자면접에는 지원 직무별 실무 전문가가 면접관으로 들어오며, 지원 분야에 대한 경력과 전공 지식 등을 평가한다. 토론면접은 주어진 과제에 대해 조별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최종으로 경영진면접을 진행한다. 경영진면접은 최고경영자가 면접을 진행하며, 인성에 대한 질문으로 이뤄진다.

 point 3. 학점, 학력 등의 스펙 제한 없이 자기소개서 위주 평가
 한샘의 인사담당자는 “채용 시 스펙은 제한을 두지 않고,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의 직무를 전공과 무관하게 채용한다. 다만 법무팀처럼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부서는 연관 전공자를 채용한다. 이외에는 IT관련 직무도 전공과 관계없이 채용하며, 실제 합격자 중에는 영문과 출신 지원자도 있었다. 
 그렇지만 전공과 관련이 없다고 이야기 한 것이지 절대 전공 기초 수준의 지식도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직무에 지원하든 관련 경험이나 지식은 필요하다. 다만 우대 전공을 따로 두지 않고, 전공 지식보다 한샘의 인재상과 적합한지를 조금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