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취업 성공 첫 단계는 ‘Entry sh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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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 성공 첫 단계는 ‘Entry sheet’
  • 오세은 기자
  • 승인 2017.05.2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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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반기 채용설명회를 가다 - Kawasaki중공업㈜

 지난 3월 29일 연세대학교에서 ‘Kawasaki중공업㈜(회장 무라야마 시게루, www.khi.co.jp)’의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Kawasaki중공업은 일본의 선박, 철도 차량, 항공기 등의 수송 기기와 그 외의 기계 장치를 제조하는 일본의 주요 중공업 회사다. 최근에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목표로 국제 감각이 풍부한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활발히 인재를 채용하고 있어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다.


 point 1. 자기만의 ‘Entry sheet’를 작성해야 합격한다
 일본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입사지원서에 해당하는 ‘Entry sheet’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접관이 지원자를 처음 만나는 것은 Entry sheet이기 때문이다. Entry sheet란 일본기업에서 신입사원에게 요구하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말한다. 일본 구직자들은 좋은 Entry sheet를 작성하기 위한 자기분석에 보통 2~3개월 정도를 쏟는다. 자신을 정확히 파악해야,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답변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기업에 입사할 때도 동일하다. 이날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글로벌터치코리아(일본취업 전문기관) 아사노 사토미 주임은“자기분석을 할 때는 객관성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이 생각한 스스로의 모습이 늘 정확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분석을 할 때는 주변인들에게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며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point 2. ‘Entry sheet’ 이렇게 쓰면 fail
 이날 진행자가 밝힌 나쁜 Entry sheet는 누구나 말할 수 있을 법한 변별력이 없는 내용이었다. 특히 일본 취업을 희망한 동기, 지원 동기에 대해 ‘한국에서 취업이 되지 않아 일본에 취업하려 한다’거나 ‘일본 노동 조건 좋아서 일본에 취업하고 싶다’는 식의 답변은 적지 말아야 한다. 일본 내 여러회사 중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는가’에 대한 적절한 답변이 아니기 때문. 이외에도 ‘일본 문화가 좋아서 일본에 취업하고 싶다’는 답변도 비슷한 이유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은 내용이다. ‘일본어 능력을 발휘 할 수 있어서 일본으로 가고 싶다’는 답변은 자신의 어학 능력을 강조하는 표현이기는 하나, 역시 추상적인 느낌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낫다.

 point 3. 서류와 면접, 성장가능성 보여줘야
 인사담당자는 “인생에서 겪었던 힘든 경험을 묻는 것은 입사 후 회사에서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과거의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여러 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작성하되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적어주는 것이 좋다. 면접은 15분 내외로 비교적 짧게 진행된다. 아사노 사토미 주임은 “일본 기업은 스펙이 높은 사람이 우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입사 후 약 2~3년 안에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인가”라고 전했다. 덧붙여 “면접이 진행되는 15분 안에 문제해결능력, 끈기, 리더십에 대해 어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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